• [영화/연예] ‘전용관 시대’ 부산영화제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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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15 14: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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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부산국제영화제 내달 6∼14일 70개국 307편 상영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6~14일 열린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개관하면서 열리는 첫 행사라, 향후 부산영화제의 모양새를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개요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70개국 30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남포동을 중심으로 열린 1~6회가 부산영화제 1기였다면, 해운대로 무게중심을 옮긴 7~15회는 2기라 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는 명실상부한 3기의 시작이다.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과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개 상영관을 갖춘 영화의 전당이 이달 말 개관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남포동에선 영화가 상영되지 않고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해운대 지역 5개 극장에서만 상영돼 관객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아울러 1회부터 영화제를 이끌어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전면에 나섰다. ‘부산’의 영문 표기 변경(Pusan→Busan)에 따라 영화제 약칭도 ‘PIFF’에서 ‘BIFF’로 바뀌었다.
올해 개막작은 송일곤 감독, 소지섭·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이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전직 복서와 시력을 잃어가는 전화 교환수의 사랑 이야기다. 지난해 장이머우의 <산사나무 아래>를 선정했던 부산영화제나 <꽃섬> <거미숲> 등 ‘작가주의적’ 영화들을 선보여 온 송일곤 감독 모두에게 <오직 그대만>은 대중적인 선택이다.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3D 버전,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자 송혜교가 주연한 <오늘>, 김기덕 감독의 <아멘>, ‘석궁테러사건’을 극화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 등은 ‘예매 전쟁’을 유발할 한국영화의 화제작이다. 부산영화제는 베를린(2월), 칸(5월), 베니스(8월) 등 유명 국제영화제의 화제작들을 모아 상영해 왔는데, 올해도 <트리 오브 라이프>(테렌스 맬릭), <멜랑콜리아>(라스 폰 트리에), <파우스트>(알렉산더 소쿠로프), <두더지>(소노 시온), <뱀파이어>(이와이 슈운지) 등을 만날 수 있다.
<대괴수 용가리> <맨발의 청춘> 등을 내놓으며 1960년대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던 김기덕 감독 회고전, 홍콩 독립영화의 전설인 욘판 감독 특별전, 아시아 각국에서 만들어진 웨스턴 영화들을 모은 ‘아시아 웨스턴: 동부의 사나이들’도 흥미로운 기획이다.
부산영화제는 영화 산업 발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노력에 비해 영화 이론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출범한 ‘부산영화포럼’이 이 같은 지적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해는 ‘21세기 아시아 영화의 길을 묻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내걸었다. 포럼 참여 인물과 단체도 화려하다. 위라세타쿤 아피차퐁 감독, 더들리 앤드류 예일대 교수 등이 기조 발제자로 나선다. 프랑스의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 북미 최대의 영화학회인 ‘영화와 미디어 연구 학회’ 등이 참여했다.
영화제 측은 “부산영화포럼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포럼 중 하나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스타급 게스트는 적은 편이다. 프랑스의 뤽 베송 감독이 아웅산 수치 여사의 삶과 사랑을 그린 <더 레이디>를 들고 부산을 찾는다.
액션 스타로 유명한 양쯔충(楊紫瓊)이 아웅산 수치 역을 맡았다.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홍콩 감독 쉬커(徐克),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쓰마부키 사토시,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소노 시온·쓰카모토 신야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개·폐막식은 26일, 일반작품은 28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온라인 예매한다.
일반작품의 입장권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000원 오른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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