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이다희 "드라마 '버디버디' 준비하다 골프 매력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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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9.15 14: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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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팬들이 새롭게 주목하는 미녀 골퍼가 있다. LPGA에서도 손꼽히는 미셸 위(22), 필드의 패션모델 서희경(25), 얼짱 홍진주(28)…. 모두 아니다.

키 174㎝ 몸무게 49㎏의 9등신 몸매에 아름다운 얼굴, 카리스마 넘치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갖췄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포커페이스다. 쉽게 대하기 어려워 더욱 매혹적이다. 미국 명문대 출신 엘리트인 데다 유명 골프 브랜드의 모델이며 유명 컨트리 클럽 가문의 상속녀이기도 하다.

골프 외적인 것만 매력적인 게 아니다. 스무 살에 국내 최정상급 기량에 도달해 프로 전향만 하면 LPGA에서도 수위를 다툴 것이라 기대를 모을 정도다.

그녀는 ‘민해령’이다. 아쉽게도 실재하지는 않는다. tvN 스포츠 드라마 ‘버디버디’(극본 권인찬 외 2인·연출 윤상호) 속에서만 살아 숨 쉰다. 대신, 현실에는 탤런트 이다희(26)가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사전 제작된 이 드라마에서 이다희는 민해령이 되기 위해 골프에 푹 빠져 살았다. “엄마가 골프를 좋아하셔서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도 안 했어요. 그런데 골프 드라마에 캐스팅된 거에요. 스포츠 드라마는 연기자의 폼이 어설프면 시청자들이 금방 알아요. 대충 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죠.”

실제로 이다희는 해령에게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스윙을 맹연습한 것은 물론, 선수들이 경기할 때 하는 행동에 관한 ‘취재’까지 필사적으로 했다. “해령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가장 잘 소화해 내는 방법은 평상시에도 해령이처럼 사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윙 연습을 많이 했고, 촬영 현장에 온 프로들한테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여쭤봤죠.”

집요할 정도의 준비성은 이미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2007) 시절부터 유명했다. ‘담덕’(배용준)을 지키는 여전사 ‘각단’ 역에 캐스팅된 뒤 1년 반 동안 액션스쿨을 다니며 발차기, 검술, 창술, 와이어 액션, 낙법 등을 두루 섭렵하며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 당시 관계자들이 ‘악바리’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건방진 소리 같지만 배우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준비를 해놓지 않으면 촬영에 들어가서 해야 하잖아요? 그래선 저도 부담스럽지만 다른 출연진이나 제작진에게는 더 큰 부담을 주게 되죠. 그러니 힘들더라도 완벽하게 미리 갖춰놓는 게 나아요.”

이렇듯 열심히 준비한 ‘버디버디’이지만 대중 앞에 나오는 데는 무려 17개월이 걸렸다. 당초 지난해 6월 편성을 계획했으나 3개 지상파 편성은 말만 오가다 무산됐고, 결국 케이블채널인 tvN을 통해 8월8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지상파 입성에 실패한 이유로 첫손에 꼽히는 것이 이다희를 비롯해 여주인공 ‘성미수’를 맡은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3), 골프계 숨은 실력자이자 멘토 ‘존 리’ 역의 이용우(30) 등 주연들이 약하다는 것이다.

“다들 걱정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보다 배우, 스태프, 감독 모두가 열심히 만든 작품이 사장되는 것이 더 안타까웠어요.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감독님이 가끔씩 ‘걱정하지 마. 잘 될 거야’라고 격려하셨어요.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우리 드라마가 정말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람을 더 크게 가졌답니다.”

이다희는 자신감이 넘친다. “물론 지상파라면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겠지만 케이블이라 한계는 있을 거에요. 하지만 요즘엔 재미있는 드라마는 케이블이나 공중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어떻게든 알고 찾아보니까요. 게다가 앞서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가 웬만한 지상파 월화드라마 못잖게 인기가 높았잖아요. 그 드라마의 후속인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다행히 많이들 좋게 봐주셔서 1년 동안 촬영한 게 헛수고가 아닌 것 같아요. 기다린 만큼 보람도 나고요.”

이다희는 2002년 슈퍼모델 출신답게 이 드라마에서 매회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로 귀족적인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 골프 웨어가 그렇게 예쁜 줄 미처 몰랐어요. 감독님의 뜻대로 저는 블랙, 네이비 등 어두운 색을 중심으로 몸에 딱 맞게 입어 시크해 보이도록 했고, 유이는 파스텔톤으로 귀엽게 입었죠. 저희 때문에 요즘 평상복으로 입기 위해 골프웨어를 구입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는데 기분이 좋아요. 호호호.”

드라마를 찍다가 사랑에 빠지는 경우는 많다. 이다희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대상이 상대 남자연기자가 아니라 ‘골프’라는 게 특별하다. 실제로 이다희는 지난 3월 신학기에 강원 횡성 한국골프대학(3년제) 골프산업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서울 S대 연극영상학과 휴학 상태였는데 복학 대신 새 길을 택했다.

“처음에는 연극영화과를 꼭 다녀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연기야 전부터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일이니까요. 그래서 연기 이외의 다른 것을 배워보고 싶었죠. 그런데 ‘버디버디’를 찍으면서 골프의 매력을 알게 돼 골프에 관해 체계적으로 배우기로 한 거에요.”

문득 골프에 빠져든 이다희를 보며 영화(‘하모니’ 등)와 드라마(MBC TV ‘로열패밀리’ 등)를 통해 촉망받아온 배우를 영영 골프에 빼앗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골프 역시 더 좋은 연기를 위해서였다.

“호호호. 해령이 같은 최정상 골퍼가 될 수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못하니 계속 연기를 해야겠죠? 제가 골프를 공부하게 된 이유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에요. 마인드 컨트롤만 잘해도 10타는 줄인다고들 할 정도거든요. 연기도 컨디션이 중요하죠. 그래서 저는 골프를 통해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배우고 연기할 때 컨디션을 가장 좋게 만들어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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