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대장암 막는 5가지 습관·5색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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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09 16: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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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암에 적색경보가 켜졌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이하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아시아 1위, 세계 4위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2008년 말 현재 위암에 이어 발병률 2위로, 인구 10만명당 남자는 54.7명, 여자는 36.9명이나 된다. 2005년 이후 7~8%씩 계속 환자가 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생활 습관들이 주요 원인으로 설명된다. 2030년에는 발병률이 현재의 2배가 될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와있다
학회 이동근 회장(한솔병원 원장)은 “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1기의 경우 90%가 넘고, 전체적으로 70%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지만 발병률이 계속 높아져 큰 문제”라며 “의료계와 정부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대한암협회, 농협과 함께 전 프로농구 감독인 최인선씨(61)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대장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국민캠페인에 나섰다.

■ 예방·완치를 위한 ‘5대 생활수칙’
첫째, 50세가 되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하고 이후 5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용종 발견,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40대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 주기도 3년 정도로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균형있는 식생활이다. 대장암의 약 85%는 환경적 요인으로, 주로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채소와 과일은 섬유소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은 200g.
과일은 야구공 두 개 크기 정도, 나물같이 익힌 채소는 한 컵 정도, 샐러드 같은 생채소는 두 컵에 담기는 정도다.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 두부, 발효유 등이 도움이 된다.
셋째, 1주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이다. 적절한 운동을 하면 심폐기능 강화와 더불어 여러가지 면역물질 생성이 촉진된다. 체지방이 감소해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암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준다.
넷째, 배변습관 및 변의 변화를 매일 점검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 중요한 습관이다.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의 감소, 잦은 설사나 변비가 일정기간 지속되고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등은 대표적인 대장건강의 이상신호다. 특히 검붉은 색의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이 관찰될 때는 서둘러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다섯째, 환자와 의사 및 가족의 소통이다. 전문의들은 대장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담당 의사의 지침을 무시하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잘못 사용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자신의 상태를 담당 의사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가족 역시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과정에서 가족의 도움이 매우 필요하다.
2005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최 홍보대사는 수술과 항암치료 등을 통해 대장암을 이겨냈다. 그는 “대장암은 올바른 치료와 지속적 관리로 이겨낼 수 있다”며 자신의 투병생활을 경험으로 ‘암 5년 생존, 완치의 법칙’을 소개했다.
우선 하던 일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일을 계속하면 “병마를 털고 일어나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진다. 좋은 감독(의사)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나 혼자 암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가족과 팀워크를 이루고, 무엇보다 감독의 처방을 잘 따라야 한다. 최 홍보대사는 “기존의 나쁜 습관은 모두 버리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건강에 자신이 있었지만 가만히 돌이켜 보면 스트레스가 심했고 육식 위주의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식사를 했다. 자만심에 빠져 정기 건강검진을 3~4년씩 미룬 적도 있다. 또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암의 재발을 너무 걱정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아서도 안된다. 그리고 최고의 치료제는 긍정적인 마음이다.
어려운 투병 과정에서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 5색 채소와 과일 매일 섭취를
채소와 야채는 색깔별로 다른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붉은색의 사과는 식이섬유의 보고다. 풍부하게 들어있는 펙틴 성분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장내 지방산을 증가시킨다. 노란색(껍질을 벗긴 상태)의 고구마에는 항암 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와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 베타카로틴이 많다. 초록색의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셀레늄과 베타카로틴이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면역기능을 높여준다. 살짝 데치면 먹기가 수월하다. 최근에는 생으로 동결 건조한 천연 양배추 제품도 나와 있다.
흰색의 마늘은 장내 세균을 늘려 장을 튼튼하게 한다. 냄새 성분인 알리신은 장의 연동을 활발하게 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보라색의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항암 및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
학회 오승택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외과)은 “현재의 심각한 수준의 대장암 발병률을 감안할 때 개인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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