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세련미에 실용성까지…해치백·왜건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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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06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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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해치백과 왜건형 승용차를 내놓고 있다. 해치백과 왜건은 트렁크(또는 뒷문)가 자동차 지붕과 연결돼 있는 형태의 승용차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왜건의 트렁크 공간이 좀 더 넓다. 두 차 모두 트렁크와 연결된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세단형 승용차보다 화물을 많이 실을 수 있다. 실용성이 그만큼 뛰어난 셈이다. 유럽지역에서 특히 잘 팔려 현대자동차가 유럽에 내놓은 i10, i30, i40 같은 'i'시리즈는 모두 해치백이나 왜건형이다.

왜건이나 해치백 승용차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1990년대 선보인 현대차 '아반떼 투어링'과 대우차 스패곤 정도가 왜건형이다. 해치백으로서는 기아차 프라이드가 인기를 얻었지만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은 1만667대가 팔려 지난해 1만655대보다 고작 12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내 소비자들이 전통 세단형 스타일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인기를 끌면서 해치백과 왜건은 실용성 면에서도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


한국GM 크루즈5그러나 최신 국산차 디자인이 화려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세련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해치백과 왜건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업체들도 올해만 현대차 4종, 한국GM 2종 등 6종의 국산 해치백과 왜건 신차를 내놓았다. 연말까지는 최소 2모델 이상의 해치백 신차가 추가된다.

1일 현대차가 시장에 내놓은 유럽 전략형 모델 'i40'는 중형 왜건이다. 뒷자리 시트를 접으면 일반 중형 세단의 3배가 넘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i30'는 해치백 모델이다. i40처럼 유럽 전략차종으로 2007년 7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뒤 해치백 모델 중에서는 많이 팔린 모델로 꼽힌다. 그러나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은 2069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7410대에 비해 72.1%나 떨어졌다. 현대차는 다음달 스타일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형 i30를 내놓고 i40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과 왜건 모델의 인기몰이를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 벨로스터현대차가 3월 내놓은 '벨로스터'는 해치백에 문짝의 비대칭성을 가미한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운전석 쪽은 문을 하나만 달고 조수석 쪽에는 두 개를 설치했다. '듀얼 클러치'를 적용해 변속 성능을 높였다. 듀얼 클러치는 2개의 클러치가 홀수 기어와 짝수 기어를 각각 담당해 변속 성능과 연비를 높이고, 변속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소형차인 엑센트 해치백 모델 '엑센트 위트'도 내놓았다.

한국GM은 올해 2종의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다. 5월 나온 준중형 '쉐보레 크루즈5'는 '섹시 앤 스마트'라는 제품 콘셉트에서도 나타나듯 세련된 디자인이 강점이다. 내부 디자인도 비행기 조정석을 연상시키는 좌우 대칭형으로 설계했다. 동급 최대 폭과 길이로 공간도 넉넉하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전체 판매량 중 해치백 모델 비중이 13% 정도"라며 "국내 소비자들도 점점 실용성에 세련미까지 더한 해치백 모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2월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 해치백 모델을 내놓았다. 아베오 해치백은 5도어 차량이지만 스포티한 스타일의 3도어 차량 같은 느낌을 준다. 포르테 해치백 모델을 판매 중인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소형차 프라이드 후속 모델을 세단형과 해치백형 두 가지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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