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볼트 실격으로 불거진 '부정출발 단번 실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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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8.29 1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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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거리 최강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지난28일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부정출발로 뛰어보지도 못한 가운데 '부정출발 단번 실격' 규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AP통신은 지난29일 '볼트는 인간이었지만 그의 스포츠(육상)는 인간적이지 않았다'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 같은 논란을 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두 번째 부정출발의 경우에만 실격했던 종전 방식을 강화해 지난해부터 한 번만 부정출발해도 실격 처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볼트의 발목을 잡은 것도 바로 이 규정 때문이다.

올리비아 그랜지 자메이카 문화체육부장관은 볼트의 실격 장면을 지켜본 후, "미친 룰이다"며 "(볼트의 실격은)이 룰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린 메시지"라고 말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로 불리는 세르게이 부브카 IAAF 부회장도 동참했다. "말도 안된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세계 최고 단거리 스타의 실격을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가 실수를 했다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나는 열려있는 사람이다. 필요하다면 (부정출발 단번 실격)룰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볼트의 아버지는 "룰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정출발 단번 실격 규정을 적용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현역 선수들의 의견도 갈린다.

볼트를 대신해 100m 최강자 자리에 오른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는 "볼트의 부정출발 실격이 안타깝지만 (규정에는)문제가 없다. 지금 규정이 좋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월터 딕스(25·미국) 역시 "바뀐 규정이 괜찮다. 부정출발 2회 때부터 실격 처리할 때에는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지금 규정이 낫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더욱 집중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3위에 오른 베테랑 킴 콜린스(35·세인트 키츠 앤드 네비스)는 "부정출발 규정의 역사를 지켜본 사람이다. 예전에는 2번째 실격하던 시절이 있었다. 1번 정도 (부정출발을)허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1번 부정출발한 후, 이것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IAAF는 부정출발 규정과 관련해 조만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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