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캠핑의 계절’ 초보부터 베테랑까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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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8.26 14:13:00
  • 조회: 779

자연 속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

최근 들어 캠핑 열기가 뜨겁다. 가을은 캠핑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캠핑은 ‘휴양이나 훈련을 목적으로 야외에 천막을 쳐 놓고 하는 생활’을 말한다. 순우리말로는 ‘들살이’ ‘자연에 산다’는 뜻이다. 원시시대 인간이 자연에 거처를 삼았듯 들살이는 자연에 한없이 가까워지는 활동이다. 그런 점에서 캠핑은 아웃도어 활동의 최고봉인 셈이다.
지금의 캠핑 붐은 2000년대 들어 차에 야영장비를 싣고 다니는 ‘오토캠핑’의 확산이 주요인이다. 이제 캠핑은 남성 중심의 아웃도어 문화를 가족 중심으로 옮겨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캠핑 붐을 타고 캠핑장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1년 전국 캠핑장은 500여곳, 경기도와 강원도에만 각각 100여곳이 넘는다. 요즘 캠핑은 장비 면에서도 최첨단 시대를 걷고 있다. 캠핑 인구가 1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장비’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 마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거대한 장비 옆에 주눅 드는 ‘캠퍼’가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캠핑 장비는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한다. 여름의 끝자락, 강릉 옥계해수욕장을 찾았다. 옥빛 바다와 푸른 송림을 끼고 있다.
1인용 텐트를 치고 솔로캠핑을 즐기는 이부터 차량 뒤에 연결하는 캠핑 트레일러를 가져와 단체 캠핑을 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캠퍼가 모였다. 올 여름 첫 캠핑에 도전한 이준강씨(46) 가족. 아버지가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캠핑에서는 남녀 역할 구분이 없다. 오히려 아버지가 살림꾼이 된다.
아들 이경수군(14)은 “밖에서 아버지와 물놀이를 하고 밥을 먹는 게 즐겁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아내 엄남숙씨(40)는 “매년 호텔이나 펜션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처음으로 캠핑을 해봤는데 훨씬 재미있다”며 “24시간을 자연 속에서 온전히 먹고 놀고 쉬는 것 자체가 꿈만 같다”고 말한다.
이씨 가족의 살림살이는 달랑 부엌도구와 물놀이용 장비가 전부다. 캠핑 장비 일체를 빌려주는 캠핑 이벤트에 응모해 캠핑에 입문했다. 이씨는 “첫 캠핑인데 무턱대고 장비를 살 수 없었다. 이렇게 한번 체험을 해 보니 무엇부터 장만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고 말한다. 덕분에 올해는 휴가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었다.
옥계해수욕장 안쪽에는 5년차 베테랑 캠퍼인 김영혁씨(37) 가족이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캠핑을 처음 해보는 친구 가족을 초청했다. 김씨는 “밖에 나오면 가족, 친구 모두 더 가까워진다. 자연 속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가 훨씬 더 친밀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씨의 살림살이는 텐트와 타프, 화로와 테이블 등 없는 게 없다.
김씨는 “장비를 한꺼번에 마련한 것이 아니라 매년 계획적으로 한두 개씩 장만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인터넷을 통해 철저하게 사전 조사를 했다. 다른 캠퍼들에게 조언도 구했다. 그렇게 처음 구입한 텐트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다른 장비도 마찬가지.
꼭 필요한 장비만 선별해서 하나씩 장만했다. 캠핑의 관록이 장비에 묻어난다.



캠핑 첫 도전이라면 돔형텐트와 랜턴부터
장비병’은 금물

첫 캠핑에서는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 아웃도어 장비 전문업체인 콜맨은 초보 캠퍼라면 복잡한 구조의 텐트보다는 기본적인 타입의 텐트가 좋다고 조언한다. 이너 텐트를 2개의 폴로 설치할 수 있는 돔형이 처음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텐트 안쪽에는 이너 매트를 깔아 지면을 평평하게 해준다.
침낭은 휴대성과 보온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가족이 많다면 4각형 침낭을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늘막’으로 불리는 타프는 그늘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비를 막는 역할을 한다. 텐트는 침실로 사용하고 타프 아래에는 테이블과 의자 등을 놓아 거실처럼 활용한다. 6각, 4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는데 둘레가 모두 그물망으로 돼 있는 ‘스크린타프’도 유용하다. 벌레의 침입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야전침대를 활용하면 스크린타프는 텐트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조명의 선택은 캠핑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연의 밤은 생각보다 훨씬 어둡다. 캠핑을 처음 해본다면 LP가스랜턴과 건전지랜턴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조리도구는 집에 있는 것을 간단하게 활용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LP가스 버너 중에서 자동점화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비큐를 즐기려면 화로를 꼭 사용해야 한다. 땅에 직접 모닥불을 피우면 자연을 훼손하게 되기 때문. 테이블, 의자 등 가구도 캠핑을 하면서 천천히 준비해 나간다.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테이블은 바닥에 앉아서도 사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콤팩트 키친테이블은 조리용 테이블과 버너 스탠드가 하나로 구성돼 편리하다. 음식 재료는 미리 집에서 손질해 오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조리시간도 단축된다.
캠핑의 맛을 배가하고 싶다면 캠핑장 인근의 특산물을 활용해 캠핑 요리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콜맨은 초보, 전문가, 솔로, 커플, 가족 등 캠핑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같은 사이즈 침낭의 지퍼부분을 맞춰서 크게 연결할 수 있는 퍼포머 침낭은 아이들과 함께 자기에도 편하다.
노스스타 LP랜턴(사진)은 비교적 사용이 간편하면서 촛불 320개와 비슷한 밝기를 유지한다. 텐트 안에서는 화재의 위험성 때문에 LP랜턴을 사용할 수 없다.
건전지로 약 7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쿼드LED랜턴은 4개의 라이트가 1개로 합체돼 있는 모양. 실내에서는 일체형으로 사용하다가 이동시 4개로 분리해 각자 한 개씩 들고 다닐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바비큐용 화로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파이어 스테이지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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