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스무살 처녀, 아흔여덟 할머니와 영혼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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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8.22 14: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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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물음표를 던진다.

1978년 출간된 '더 미러'는 영미권의 스테디셀러다. 32년간 영·미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이기도 하다.

개정판 '더 미러'는 도피성 결혼을 앞둔 스무살 여자와 죽음을 앞둔 아흔여덟살 부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명적이고 필연적인 관계의 실타래를 촘촘하게 엮어냈다.

스무살 '샤이'는 78년 전 과거로 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스무살 외할머니 '브랜디'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순간 노부인은 자신의 영혼이 결혼을 앞둔 샤이의 몸으로 스며들고 자신의 몸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아울러 손녀의 몸을 지닌 채 78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지의 세계로 흘러들어간 여자와 돌아갈 몸조차 없어진 또 다른 여자의 인생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숨 가쁘게 뒤바뀌는 운명 속에서 두 여인은 두려워하고 괴로워하다가 삶의 본질과 마주하게 된다.

환상적인 소재로 인생의 보편적 진리를 이야기한다. 환상적이고 비일상적인 일들이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놀라울 게 없는 게 인생이라고 말한다. 인생은 그 자체로 기적이며 불가항력적인 우연의 연속이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말리스 밀하이저 지음, 정해영 옮김, 632쪽, 1만4800원,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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