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3인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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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8.18 15: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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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 23인의 이야기 1995-2010’전이 10월30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95년부터 매년 국내 미술계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작가 1~2명을 선정해 수상자 개인전을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 제도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는 대신 역대 ‘올해의 작가’ 23명의 대표작과 작가들의 독백을 담은 영상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를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직(19~20명)으로 구성된 작가선정위원회가 지난 16년 동안 선정한 ‘올해의 작가’는 총 23명이다. 한 해에 작가 한 명씩 선정하지만, 2001~2005년 원로작가 부문을 병행했고, 2000년과 2004년에는 2명이 공동수상했다.
1회 전수천 이후 1996년 2회 수상자인 무대미술가 윤정섭, 1997년 황인기, 1998년 권영우, 1999년 김호석 등이 수상했다. 이후 노상균·이영배(2000년), 전광영(2001), 승효상(2002), 곽덕준(2003), 김익영·윤광조(2004), 이종구(2005), 정현(2006), 정연두(2007), 장연순(2008), 서용선(2009), 박기원(2010) 등 40, 50대가 주축을 이뤘다.
70대 이상 원로작가 부문에선 2001년 권옥연, 2002년 전혁림, 2003년 한묵, 2004년 정점식, 2005년 서세옥 등이 수상했다.
올해는 제도 개편 기간이 필요해 1995년부터 지속돼 온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지 않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8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술계에서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논란과 일회성 전시로는 제대로 된 후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됐다”면서 “이를 수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올해의 작가’ 제도를 개편해 새로운 후원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실험적이며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후원에 비중을 두기 위해 이달말 10명 이하의 전문가로 이뤄진 ‘발굴 및 추천단’을 구성하고 연말에 2~4명의 후보 작가를 발표한다. 후보들의 공동전시회는 내년 하반기에 열고 전시 폐막에 맞춰 최종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재정운영 시스템도 바꿨다. 연 7억~8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올해의 작가’ 선정 작업을 SBS 희망내일위원회와 공동운영해 경비도 절반씩 부담한다.
또한 공동운영전담 큐레이터 제도를 통해 1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가 최종 선정된 작가를 지원하며, 작가 프로모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내외 기획자들과의 네트워킹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의 개편 내용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다. 우선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개편 작업으로 지난 16년 동안 행해진 ‘올해의 작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스스로 훼손한 셈이 됐다.
미술계 일각에선 개편된 제도가 또 다른 문제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국의 테이트모던갤러리가 ‘채널 4’를 통해 미술상인 ‘터너(TURNER) 프라이즈’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미술의 대중화를 이룬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건 시대의 추세를 뒤늦게 따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운영위원장을 맡는 개편안은 제도의 독립성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이라는 것이다. 16년 동안 이어온 ‘한 해를 대표하는 작가’의 정체성이 무너졌다는 시각도 있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미술관들의 위상과 작가들의 수준이 세계적인데 그동안 제도적으로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했다”면서 “지난 1년반 동안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한국미술계의 묵은 과제를 풀기 위한 바탕을 마련한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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