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영화 '혹성탈출' 소설로 읽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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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8.12 15:59:28
  • 조회: 12282

 

 

혹성 탈출' 시리즈는 현재까지 총 7편의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3편의 패러디 영화, 2편의 텔레비전용 영화, 한 편의 만화영화와 만화책으로 재탄생했다.

본래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불이 지은 이 소설은 세계에서 이미 수백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제야 책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963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지 48년 만이다.

전두엽을 절단당해 식욕을 느끼지 못하고 굶어 죽어가는 인간, 측두엽을 제거당해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린 인간, 대뇌피질을 손상당해 모성애를 잃고 자식을 내팽개치는 인간, 뇌에 전기자극을 받아 발작과 경련을 일으키는 인간 등 소로르에서 유인원에게 생체실험을 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이다.

잔인하고 끔찍한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사람의 모습에 지구의 동물들이 겹쳐진다. 그런 동물들을 향해 수술용 메스를 들고 있는 것은 다시 인간이다.

'혹성 탈출'은 공상과학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린 지극히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책이다. 인간의 이기심이 낳은 문명, 그 문명이 만들어내고 있는 온갖 폭력과 부조리, 부패가 고스란히 소로르의 유인원 사회에 반영돼 있다.

"유인원은 유인원일뿐이고, 책은 책일뿐이라고 안도해서는 안 된다. '혹성 탈출'은 짐승 같은 현대사회의 이기적인 문명에 내미는 경고장과 같은 소설이다." 이원복 옮김, 248쪽, 1만1500원,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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