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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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6.23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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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어 베러 월드’

아프리카 난민 캠프와 덴마크의 상류층 가정. <인 어 베러 월드>는 공통점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두 지역을 능란하게 연결한다. 폭력의 끝없는 순환, 복수와 용서라는 테마는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보편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덴마크의 의사 안톤은 아프리카의 난민 캠프에서 때로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아내와 별거 중인 그에겐 아들 엘리아스가 있는데,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런던에서 전학온 크리스티안은 엘리아스를 도와주고 둘은 친해진다. 병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무력한 아버지와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다.
크리스티안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복수하려 하고 엘리아스를 끌어들인다. 안톤은 잔혹한 짓을 저지른 반군 지도자의 부상을 치료해야 할지 딜레마에 빠진다.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평범한 개인’은 유럽 아트 필름의 주요 등장인물이었다.
덴마크 영화 <인 어 베러 월드>에도 이런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를 다루는 방식은 전통적이고 차분해서 관객이 공감하기가 쉽다. 인물들은 이유 없는 악행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폭력에 폭력으로 맞설 것인가, 비폭력적인 대응책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등의 문제를 두고 갈대처럼 고민한다.
안톤은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남자를 일부러 찾아가 다른 뺨까지 내주지만, 이를 본 아이들은 아버지를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 제목처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감독 수잔 비에르의 입장은 부정보다는 긍정에 조금 더 기울어져 있는 듯 보인다.
감독은 “(더 나은 세상이 되리라는 희망이 없었다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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