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창작극 개발서 고전의 한국화까지 무대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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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6.16 1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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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단 재단법인화 후 취임 200여일 손진책 초대 예술감독

국립극단이 재단법인화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지난해 법인화를 앞두고 앓던 심한 산통만큼, 법인화 이후 극단의 항로에 대한 연극계의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일단 상반기에 6편의 신작 발표를 비롯해 모두 8개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고 극작가·배우 등을 위한 워크숍을 만드는 등 새 국립극단을 위한 몸짓에는 생동감이 넘쳤다. 총연출자는 손진책 초대 예술감독(64)이다. 지난해 11월 임명돼 취임 200여일을 맞은 손 감독은 “시스템을 만들고 새 계획을 짜느라 7개월이 정신없이 흘러갔다”며 “지금 국립극단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자체 극장 마련”이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국립극장 제작으로 오는 7월7일 개막하는 <화선, 김홍도>도 연출한다.
- 예술감독 취임 후 국립극단 이름으로 많은 작품이 제작됐다.
“국립극단은 1년 내내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 문제는 실추된 국립극단의 크레디트(신용도) 확보다. 국립극단 연극은 볼 만하다는 신뢰를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좋은 작품을 발굴, 무대에 올리고 이를 레퍼토리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재단법인화한 이상 수익을 올려야 하는데, 공연수입 면에서 성과가 있었나.
“매표만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극단은 공연 입장료를 많이 받아선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극단 후원개념으로 5만원씩 받는 다솜티켓 외에는 입장료를 1만~3만원으로 책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또 국립극단까지 흥행성을 고려해 작품을 고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보다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작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올린 작품들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 국립극단만의 차별성은 뭔가.
“정책을 만들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인간다운 삶의 진실을 담고, 오늘 한국사회가 빚어낸 질문들에 대답하고 되묻는 작품, 또 세계와 소통하는 작품을 올리겠다는 원칙은 있다. 구체적으로는 창작극 개발, 옛날 희곡 등 지난 시대 작품 재발견, 셰익스피어 등 고전을 한국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할 것이다. 더불어 과감한 현대연극도 해 스펙트럼을 넓힐 계획이다.”
- 원로배우 백성희, 장민호 외 전속배우가 없어 모든 공연을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뽑는다. 애초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극단을 법인화하면서 계약기간을 최대 3년 이내로 하는 시즌별 단원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국립극단의 자체 대극장이 없어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자체 극장 확보가 국립극단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게 해결돼야 레퍼토리 공연 시스템이 확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레퍼토리 작품에 대해 시즌별 단원 계약을 맺을 것이다. 잘하는 배우는 연출가가 선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재계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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