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살 빼고 건강 챙기고’ 달콤한 유혹 믿어도 될까요, 다이어트 식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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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6.10 13: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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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효과 없어
식사 조절·운동 병행해야 ‘건강미인’

체중 감량, 체지방 감소, 건강 회복, 몸매 개선….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런 '로망'이 가능할까. 2009년 기준으로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2014년이 되면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숙명여대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비만관리를 위해 식이요법을 해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약 30%는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또 여성 중 20대의 14%, 30대의 37%가 비만 및 체형 관리를 위해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들은 약효를 기대한다. 지식경제부 지정 바이오푸드네트워크사업단이 2009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사람 중 79.8%가 체중 감량을 기대하고 제품을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 구입자들도 68%가 체중 감량을 기대했다.
문제는 이 같은 기대가 곧바로 현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제품 중 일부는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히 금지 성분과 유해물질을 함유해 이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다이어트 식품이 확산되면서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은 식품안전연구원이 최근 개최한 세미나에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전국소비자상담센터(1372개)에 접수된 다이어트 식품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 210건 중 '부작용 발생'이 37.1%나 됐다"고 밝혔다. 27.6%는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식품은 전문가와의 상담없이 임의로 구입해 섭취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장관 장애, 뇌신경정신 장애, 피부 장애, 간·신장·비뇨기계 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다이어트 식품의 부작용과 피해를 막기 위해 "체중 관리를 미용 목적보다는 건강 유지 관점에서 보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비만의 원인과 처방에 대한 신뢰성 있는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이어트 식품은 크게 체중 조절 건강기능식품과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구분된다. 건강기능식품은 체중 조절 기능을 지닌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환 등의 형태로 제조·가공한 제품이다.
조제식품은 식사의 일부나 전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첨가하고 열량을 조정한 것을 말한다.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기능성 식품이든 조제식품이든 다이어트 식품은 체중 조절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이므로, 반드시 꾸준한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다이어트를 장기간 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다이어트 과정에서 영양결핍이 심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체중 감량의 속도를 늦추고 영양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식사를 부실하게 하면서 다이어트 식품에만 의존해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경우 탈모, 변비, 속쓰림, 면역저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할 위험도 있다. 별 부작용 없이 체중이 빠졌다 할지라도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 기간 중 제대로 먹지 못하면 체지방과 함께 몸의 근육이 줄어들어 오히려 점점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신체의 에너지 소비율은 몸의 근육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었다면 에너지 소비량도 그만큼 줄어들어 나머지 에너지가 살로 가는 것이다.
이런 탓에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이 오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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