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발칙한 자녀, 진땀나는 부모 “性교육은 미루지 말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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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6.07 15: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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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누드 사진 보면 왜 기분이 이상해져요”

엄마는 아빠랑 섹스해?" "여자누드 사진을 보면 기분이 이상해지고, 고추를 만지면 기분이 좋은데 왜 그런 거예요?"
아이의 입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면 부모는 당황해서 꾸짖거나 피하기 일쑤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는 걸음마나 수저 잡는 법, 대소변 보는 법까지 다 가르치지만 유독 성교육 앞에선 망설인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이 되면 작정을 하고 자녀 성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받은 성에 대한 인식이 평생의 성의식과 성생활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당황스러운 표정, 얼굴을 찡그리거나 이야기를 딴 데로 돌리는 등의 태도는 이미 아이에게 자신이 무언가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게 만든 후다.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신혜선 문화교류팀장은 "부모 자신의 밝고 긍정적인 성 의식과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에 대해 같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정희씨는 "성교육을 어떤 특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상사를 얘기하듯, 부모와 TV를 보면서, 친구들 얘기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씨는 아들이 중학교 때부터 "초등학생도 월경을 하면 임신할 수 있는 거야"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자위를 한다는데 정말이니?" "엄마 친구 아들이 야한생각 때문에 고민한다는데, 야한 생각이 들 때는 없니? 뭐가 가장 힘드니?" 등 대수롭지 않게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활동을 했던 정씨는 "우리 엄마는 결혼을 하고 사랑을 하면 아기가 생긴다고 말했는데 저는 중학생인데 왜 아기가 생겼을까요"라며 울먹이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렸을 때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했다고 했다.
신혜선 팀장은 "몸의 명칭, 임신 출산 등의 생물학적 성교육보다는 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 타인 존중과 배려에 초점을 맞추는 성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무조건 '아직 몰라도 돼'라면서 피해갈 것이 아니라, 아이가 호기심을 표했으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성교육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한국청소년 성문화센터 협의회 (www.we say.or.kr/01center)를 검색하면 다양한 성교육 자료와 전국의 성문화센터, 프로그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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