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한달 새 357만… ‘써니’ 관객몰이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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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6.03 15: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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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와 <쿵푸 팬더 2>의 쌍끌이 속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1일까지 357만426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4주차에도 평일 관객 10만명 안팎을 모으며 순항 중이다. 당분간 눈에 띄는 한국 영화 대작이 없어 <써니>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써니>는 일곱 명의 여고 동창생들이 25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호정·진희경·홍진희 등 성인 연기자를 비롯, 심은경·강소라·민효린 등 신세대 연기자들이 출연했다.
이른바 ‘티켓 파워’를 지닌 톱스타도 없고, ‘칠공주’라는 진부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안나 프로듀서는 “칠공주 이야기를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내자는 것이 강형철 감독의 의도였다. ‘기분 좋게 극장을 나올 수 있는 영화’라는 감독의 의도가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소 무거운 소재지만 코믹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듀서는 “영화는 보통 친구나 연인끼리 보는데, <써니>는 동창 4~5명이 같이 보는 경우가 많다. 둘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보자는 분위기가 흥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반 흥행은 20~30대 관객이 주도했으나 입소문에 힘입어 관객층이 40~50대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투자 및 배급을 맡은 CJ E&M 영화부문 미디어마케팅팀 최민수 과장은 “당초 젊은 관객들이 영화 전반에 깔린 복고 정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세시봉’ ‘나는 가수다’ 등 복고 열풍이 이어지면서 10~20대 관객들에게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킬러 콘텐츠로 위력을 발휘하면서 평소 영화를 잘 보지 않는 40~50대 중장년층까지 끌어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CGV 측은 “평일 오전과 낮 시간대에는 중년 주부 관객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써니>를 선택한다”면서 “<써니>의 1980년대 정서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CJ 측은 “이번 주말과 공휴일인 6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5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지전> <퀵>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될 7월까지는 <써니>가 관객몰이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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