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한국형 블록버스터 4편, 여름철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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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6.03 15:48:36
  • 조회: 487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의 한국영화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렇다 할 대작이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제작비 100억원대 안팎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4편이 잇달아 선보인다. 상황을 요약하면 ‘윤제균 VS 그 외’다. 근래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사로 떠오른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의 영화 2편이 개봉한다. 이들은 모두 업계 1위 투자·배급사인 CJ E&M 영화사업부문과 손을 잡았다. 쇼박스가 투자·배급하고 장훈 감독이 연출한 <고지전>,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하고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최종병기 활>이 맞불을 놓는다.
◇ 격전의 날 7월21일 = 각 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셋째, 넷째 주에는 한 해 극장가 최고의 흥행 기대작이 상영된다. <괴물> <화려한 휴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이 이 시기에 개봉했다.
오는 7월21일에는 한국영화 2편이 함께 개봉한다. <퀵>과 <고지전>이다. 한국영화 기대작끼리는 같은 날 개봉을 피해왔던 전례를 생각하면 특이한 일이다. 애초 이날은 3D로 제작된 <7광구>가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트랜스포머 3> 등 해외 3D영화와의 스크린 경쟁을 피하기 위해 <7광구>가 8월로 개봉일을 옮겼고, 같은 제작사의 <퀵>이 대신 자리잡았다. <퀵>은 한때 장안을 주름잡았던 폭주족 출신의 퀵서비스맨 기수(이민기)와 같은 폭주족 출신으로 아이돌 가수가 된 아롬(강예원)이 주인공이다. 둘은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물건을 배달하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을 위기를 맞는다.
<퀵>의 포인트는 ‘속도’다. 스턴트맨이 탑승해 촬영한 기존 한국영화 속 차량은 안전 문제 때문에 시속 60㎞ 이상 달리지 못했다. 그러나 <퀵>은 독일에서 무선 컨트롤 시스템으로 차량을 움직이는 방식을 도입해, 시속 130㎞로 달리는 차량 스턴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뚝방전설>에서 독특한 액션을 선보인 조범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지전>은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를 내놓으며 탄탄대로를 달려온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한국전 휴전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1953년을 배경으로,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남과 북의 군인들을 그린다. 고수, 신하균,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숱한 전쟁영화·드라마가 기획됐지만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두루 받은 작품은 없었다. <고지전>은 감독의 이력이나 프로덕션의 수준으로 볼 때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아리랑>을 통해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자본주의의 유혹을 받아 떠났다”는 실명 비판을 받은 장훈 감독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영화계의 관심사다. <퀵>과 <고지전> 모두 총제작비는 100억원대다.
◇ <7광구>를 막을 자는 = <7광구>는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장편 3D 상업영화다. <나탈리>가 ‘최초의 3D’를 표방했지만, 작품 규모는 작았다. <7광구>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시추선에서 인간과 괴생물체가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마다 매번 흥행시키는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고, 안성기, 오지호도 출연한다.
<화려한 휴가>로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한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의 특징은 ‘메이드 인 코리아’로 요약된다. <괴물>의 괴물이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의 도움으로 완성된 반면, <7광구>의 괴물은 한국의 특수효과 스튜디오인 모팩에서 태어났다. 3D 기술도 국산이다. 3D 촬영 70%, 2D에서 3D로 컨버팅 30% 수준으로 완성됐다.
윤제균 감독은 “100% 컨버팅은 질적 측면에서, 100% 3D 촬영은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비용 대비 효과 측면의 최접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괴생물체의 모양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윤 감독에 따르면 <7광구>의 괴생명체는 반투명에 발광체이며, 앞을 못 보는 대신 촉수로 사물을 감지한다.
윤제균 감독은 “전 세계 어느 괴수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괴수를 만들겠다”며 “<해운대>에서 배운 특수촬영 기술을 바탕으로 <7광구>와 <퀵>을 통해 테크놀로지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총제작비는 130억원대. 8월 중 개봉 예정인 총제작비 90억원대의 <최종병기 활>은 올여름 유일한 사극이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적군에게 잡혀간 누이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신궁 남이(박해일)가 주인공이다. 류승룡이 대륙의 명궁으로 등장해 박해일과 맞붙는다. 연출은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다. 그동안 <과속 스캔들> <7급 공무원> 등의 흥행작을 내놓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내놓을 만한 여름 흥행작이 없었던 이들은 <최종병기 활>로 여름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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