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김성호·이승대, 도시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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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6.02 14:56:26
  • 조회: 12333

 

 

성호(49·왼쪽)와 이승대(38)는 도시와 바다, 농촌의 밤과 새벽의 이미지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한다.
이들의 눈에 들어온 도시와 농촌은 삶의 체험과 기억의 흔적으로 인해 현재의 감정보다는 어린 시절 느꼈던 이상적인 세계다.
김성호는 도시 새벽의 고요함과 차분함을 푸른색으로 표현한다. 화면은 차분하지만 현대도심을 상징하는 경쟁과 치열함 고독을 내포한다.
작품에는 환한 불빛이 존재한다. 현실의 각박함을 위로하는 불빛이다.
"나의 그림은 주변 현상에 대한 감각적 인상을 기록한 것이며, 그 중심에 빛이 있다"는 작가는 "도시를 그리면서 자연풍경 속의 자연광보다 밤이나 새벽의 풍경 속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사람보다 빛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가에게 빛은 "어떤 특정한 의미보다도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매개체"라고 밝혔다. "빛을 통해 느끼는 감성, 작가나 관람객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 딱 꼬집어서 어떤 것을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느낌이다."
또 "표현기법에 있어서도 일반 자연광은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인공조명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작품을 위해 주로 밤에 활동한다. "밤이나 새벽에 산과 고층건물에 올라가서 스케치를 한다"며 "앞으로도 빛을 통해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대는 자연과 어우러진 농촌 마을에 주목한다. 작품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던 고향 마을을 화면에 가득 채우며 향수를 자극한다.
"10여 년 전 '회색도시' 시리즈를 하면서 '도시가 너무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따뜻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느꼈다.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또 따른 풍경을 끄집어내 따뜻함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화선지 위에 먹의 바림 효과를 부각시키며 밑그림을 그린다.
이후 화면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할하고 색을 올린다. 나무와 숲은 넓은 색면 덩어리로 처리한다. 채색은 묘사가 아니라 지우기다.
작업에 대해 '구상과 비구상의 혼합'이나 '전통과 모던의 조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지만 작품은 농촌 풍경들을 주제로 그 만의 도심 풍경을 만들어 낸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한국화를 해왔다"는 작가는 "전통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변화되지 않는 작품으로 전통성만 추구하면 대중과 괴리감만 생긴다"는 판단이다. "작가는 대중 가수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전달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변화하겠지만 기본 틀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동 비컨갤러리와 소공동 롯데호텔갤러리에서 '도시, 그리움과 낭만'이란 제목으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형태와 공간이 다른 도시를 바라보는 두 작가의 시선이 담긴 작품은 6얼24일까지 볼 수 있다. 02-567-1652, 759-7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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