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정순용, 토마스 쿡 되다. 10년만의 여행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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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5.25 14: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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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Journey)'
밴드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35)이 '토마스 쿡'이라는 예명으로 10년 만에 내놓은 음반 이름이다. '저니'는 '토마스 쿡으로 세상을 향한 긴 여행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정순용은 1999년 한진영(베이스), 박정준(드럼)과 함께 마이앤트메리로 데뷔한 뒤 2001년 1집 '타임테이블'을 내고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 마이앤트메리는 2008년 5집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활동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한진영은 '옐로 몬스터', 박정준은 '파이브 앳 다이스'란 팀에 합류했다.
정순용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욕구를 분출했다. 세 명의 색깔을 녹여낸 마이앤트메리때와는 다르다.
정순용, 토마스 쿡 만의 음악, 팀이 아닌 솔로에 어울리는 음악을 풀어냈다. '좋은 음악 좋은 앨범'을 모토로 작업했다. 포크, 팝, 재즈, 록 등 장르도 다양하다. 사랑과 설렘, 꿈, 좌절, 희망, 두려움 등 삶의 여정을 시적인 노랫말로 채웠다.
'나를 보는 네가 좋아 춤을 추는 네가 좋아 활짝 웃는 네가 좋아 그런 네가 난 좋아'(솔직하게), '참 이상해 햇살 눈부실 때 해맑게 웃던 네 얼굴이 난 자꾸 생각나'(아무 것도 아닌 나), '해가 지는 그 곳으로 외길을 따라 무거워진 발길을 재촉해 어지러운 세상과 그리고 사람들'(집으로 오는 길)….
선배 가수 김동률(37)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정순용의 음반을 도왔다. 김동률이 외부 앨범에 프로듀서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동률이 형에게 조언을 구하러 찾아갔다가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됐다"며 웃는다. "싱어송라이터 음반에 다른 프로듀서가 참여한다는 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내가 기술이 없는 게 아니고 더 효율성을 내기 위해서 자문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률은 선곡 작업부터 편곡에 관한 조언 등을 하며 정순용 음반의 퀄리티를 높였다. "작사, 작곡은 내가 다 했지만 거울에 나를 비춰보기는 힘들다.
녹음이라는 과정은 발표 이후를 생각하고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거울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둘이 함께 한 덕에 '맛있는 음악'이 나왔다. "내 관심사는 장르가 아닌 얼마나 맛있고 행복한 음악이냐는 것"이라며 "이번 음반에는 좋은 글과 멜로디로 역어낸 맛있는 음악, 듣기 좋은 음악이 수록됐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아무것도 아닌 나'는 전원 풍경을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 아련한 추억을 담았다. "과거의 나, 누구와 함께 했던 시간들, 하지만 그것들을 떠나보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된다는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그 무엇과 함께 하지 않은 것들이었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집으로 오는 길'은 조율도 제대로 되지 않은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를 김동률에게 부탁해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피아노와 정순용의 목소리 만으로 녹음된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또 기쁘지만 슬픔이 묻어난 '청춘', 수면 장애로 고생할 때의 마음을 담은 '불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나 슬픈 기억을 떠올리는 '꿈' 등 8곡을 넣었다.
정순용은 "앞으로도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대중이 들었을 때 담백하고 맛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며 "좋은 재료로 정성 들여 만든 정순용 표 음악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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