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새 영화 ‘헤드’서 또 다른 모습 보여준 배우 박예진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5.20 12:04:40
  • 조회: 620

 

 

배우 박예진(30)은 출연작 수만큼 다양한 직업을 연기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는 재력과 외모를 갖춘 재벌가의 딸을, <선덕여왕>에서는 공주를, 영화 <청담보살>에서는 ‘처녀보살’을 연기했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헤드>(감독 조운)에서 맡은 역할은 방송기자 신홍주다.
사회부에서 ‘부패한 사회를 바꾸는 거름이 될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지만 연예부로 발령이 난다.
열애설이 난 톱스타의 집 앞에서 잠복하지만 취재가 쉽지 않다.
화가 나면 욕설도 하고, 가운데 손가락도 펴는 등 천방지축이다.
“변화가 없으면 지루해하는 성격”이 다양한 직업을 연기한 원동력이라고 한다. “사회부 기자를 소개받아서 어떻게 기자가 됐고, 어떤 일을 하는지 취재했어요. 원고 읽을 때 어떻게 하는지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행인 건 프로페셔널하게 잘하는 게 아니고 실수가 많은 기자라 나머지는 연기로 풀었죠.”
영화는 세계적인 천재의학자 김 박사(오달수)가 자살한 후 머리가 사라진 사건을 쫓는다. 퀵서비스 기사인 홍주의 동생(류덕환)이 김 박사의 머리를 배달하던 중 백정(백윤식)에게 납치되면서 홍주가 사건에 뛰어든다. 박예진은 시종 블라우스에 스커트 차림으로 액션신을 소화한다.
“불편한 옷보다는 구두를 신고 언덕을 뛰어내리는 일이 아찔할 정도로 위험했어요. 출연 분량도 많고 액션신이 많아서 ‘이번 영화로 죽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어요. 최악을 생각하고 준비하면 실제론 그것보다 편하게 한다는 걸 느꼈어요.”
어려웠던 점은 혼자라는 것. 백윤식, 류덕환, 데니안과 함께 출연했지만 맞붙는 신이 거의 없다.
동료 배우 없이 거의 혼자 촬영하다 보니 홍일점의 특혜는커녕 사람이 그리울 정도였다. 시신 모형을 들고 대적하는 장면에서는 “모형이라도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예진은 촬영이 없는 날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지만 “내가 이렇게 게을러도 되나”라는 죄책감이 몰려온다. 변화가 없으면 지루해하는 활동적인 천성 때문인 것 같다.
“오늘 아무것도 안하면 내일 후회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평화롭게 쉴 수가 없어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불치병 같기도 해요.” 그럴 때 요리를 하면 뭐라도 한 것 같아 위로가 된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잘 만드는데 가족 중에서는 여동생만 맛있게 먹는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는 그에게 11세 연상의 배우 박희순과의 열애를 물었다.
박예진은 “물어볼 수밖에 없는 기자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말하기 힘든 내 입장도 좀 이해해달라”면서 웃음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