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수익률 비상등 ‘깜빡’ 원자재 펀드 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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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5.18 14: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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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화 강세 전환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올해 초까지 고공행진을 벌이던 원자재 펀드 수익률에 비상등이 켜졌다.
원자재 펀드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투자자들에게는 지금 환매에 나서야 할지, 계속 가져가는 게 나을지 판단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신규 진입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계속 보유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67달러(5.5%) 하락한 9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금 가격도 1.0% 내렸고, 은 가격은 7월물 기준 7.7%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증시도 된서리를 맞으면서 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원자재 펀드의 최근 일주일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2.01%를 기록해 해외주식형 평균(0.27%)을 밑돌았다. 최근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했던 금 펀드도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마이너스 1.66%를 보였다. 자금도 이탈하기 시작해 지난 일주일간 원자재 펀드에서 222억원이 빠져나갔다.
개별 펀드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특별자산투자신탁’의 경우 1년 수익률은 34.56%로 높은 편이지만 지난 일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 3.76%로 돌아섰다.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증권투자신탁’도 1년 수익률은 52.13%로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간은 마이너스 1.75%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이 과도하게 급등해 차익실현 매물이 더 나올 수 있고, 중국 긴축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최정원 수석연구원은 “당분간은 가격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다”며 “신규 가입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고, 거치식으로 한번에 큰돈을 맡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장기 추세가 훼손될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다.
유럽의 금리 동결과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으로 아직까지는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원유의 경우 최근 정정불안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이에 따른 상승분이 일정 부분 빠지겠지만 수급 측면에서 유가가 급락할 것 같지는 않다”며 “원유나 금은 최근 가격대에서 변동성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급락의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기초금속은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농산물 역시 재고 증가로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펀드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성격도 띠고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포트폴리오의 10% 안팎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두기보다 1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펀드를 장기 투자 수단으로 본다면 현재 원자재 가격 조정은 급격하게 올랐던 거품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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