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밀양 평리마을 ‘꽃 없는 이팝꽃 축제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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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5.09 16:15:27
  • 조회: 758

 

 

경남 밀양지역에서 ‘이팝꽃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었지만 제대로 피지 않은 꽃으로 참여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8일 단장면 평리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주최한 ‘제5회 평리마을 이팝꽃 축제’가 평리마을 고사천 일원에서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 축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농업 및 농촌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자 농촌경관·체험 및 농업어메니티를 주제로 밀양댐공원을 돌아오는 이팝꽃 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화합 한마당 등이 열렸다.

특히 식전행사에서 인근 산동초등학교 학생 28명으로 구성된 산동 풍물단 어린이들이 사물놀이를 선보여 축제 참여자와 함께 즐기며 한 가지 추억을 선사하는 이팝꽃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상기온으로 행사 주 도로변 중심 2㎞ 구간 양지 바른 곳 몇몇 그루만 꽃봉오리를 터트렸을 뿐 군락지를 중심으로 대부분은 꽃이 피어나지 않아 참여자에게 많은 아쉬움을 안겨줬다.

일부 참여자들은 이상기온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5월의 눈꽃 축제 주인공 격인 이팝꽃이 제대로 피어나지 않아 꽃을 감상할 수 없는 썰렁한 걷기대회라는 아쉬운 평을 내놓았다.

또 축제가 끝난 이달 중순께 만개한 꽃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관광객들 사이에는 축제다운 축제를 열지 못한 ‘반쪽짜리 축제’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관광객은 “이상기후 때문에 꽃이 제대로 피지 않은 것에 이해는 간다며 만개한 아름다운 꽃을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을 내년 행사를 바라보며 달래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최 측을 위로하기도 했다.

부산서 온 관광객 김모(47·연산동)씨는 “비록 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상쾌한 시골 공기를 마시며 밀양댐을 거쳐 돌아오는 가벼운 발걸음이 마음을 한껏 기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계속 축제를 이어가려면 주최 측은 오늘의 행사를 뼈아픈 교훈을 삼아 내년에는 더욱더 빛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꽃을 구경하지 못한 관광객의 아쉬움도 크지만 축제 관계자의 속을 태우는 애타는 마음은 우리보다 더하지 않겠느냐”며 내년 행사에는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행사로 진행했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시민 이모(37·여·삼문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밀양댐 구경을 왔다가 축제에 동참하게 됐다며 비록 꽃 없는 축제이지만 걷기대회를 마치고 행사장으로 돌아오자 주최 측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무료 제공해 아이들의 마음을 한껏 기쁘게 했다”라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축제 관계자는 “매년 축제 때마다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꽃의 개화시기가 늦어 관광객에게 아쉬움을 안겨준 것에 대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꽃의 개화시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검토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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