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드라마·영화서 전혀 상반된 엄마 연기하는 배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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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5.06 18:07:26
  • 조회: 714

 

 

배우 배종옥(47)이 판이한 두 엄마로 주목받고 있다. SBS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극악한 엄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지극한 엄마로 나와 경악과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두 엄마 모두 우리들의 엄마라고 생각해요. 극적으로 설정된 측면이 물론 있죠. 하지만 다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 엄마들의 내면이자 외면이라고 봐요.” 배종옥은 지난해 11월 <호박꽃…> 출연을 앞두고 <세상에서…> 제의를 받았다.
<호박꽃…>의 ‘준선’은 자신의 야심을 채우려는 엄마, <세상에서…>의 ‘인희’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다. 데뷔 이래 겹치기 출연을 자제해온 배종옥은 고민 끝에 연기의 폭을 넓히고 이미지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는 도전과 모험을 감행했다.
“제 나이에 좋은 영화에서 매력적인 배역을 만나는 게 쉽지 않아요. <세상에서…>와 ‘인희’ 역은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냈어요.”
배종옥은 <세상에서…>를 찍으면서 2년반 동안 암 투병 끝에 임종한 엄마를 많이 생각했다. 늦둥이로 태어나 엄마와 함께했던 희로애락을 떠올려 ‘인희’를 살려내는 데 반영했다. “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투병 중에도 부정적 말씀을 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배우가 된 것도 엄마 덕분이에요. 내성적인 제가 연극영화과를 지망하자 주변 반대가 심했는데 엄마가 적극적으로 밀어주셨거든요. ‘남들 하는 거 니가 왜 못 하겠느냐’면서….” <세상에서…>의 ‘인희’도 그런 긍정적인 엄마다. 치매로 인해 어린애가 돼버린 시어머니(김지영)를 비롯해 병원 일에만 신경 쓰는 남편(김갑수), 언제나 바쁜 딸(박하선),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 아들(류덕환), 툭 하면 사고를 치는 백수 동생(유준상)과 올케(서영희)에게 시달리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감싸면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대비한다.
“시골에 새로 지은 집에서 남편과 함께하는 에필로그에 애착이 가요. 제목의 따뜻한 느낌이 오롯이 살아있어요. 떠난 뒤에 후회하지 말고 평소에 함께할 때 잘하자는 메시지도 담겨 있고요.” 배종옥은 <세상에서…>를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바친다고 했다. 여름방학 때 미국에서 오는 딸에게 보여주고, 평소 표현하지 못한 엄마의 사랑을 듬뿍 주겠다고 했다.
종영을 앞둔 <호박꽃…>에 마지막 열정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3~4년간 노래를 배워 언젠가는 뮤지컬 무대에도 서겠다고 밝혔다. 어떤 작품에서 무슨 역을 맡든 ‘진심’을 담아내는 연기로 ‘신뢰감’을 주는 ‘좋은 배우’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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