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윤복희,“노래 실력 부족 깨달은 지금이 내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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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4.28 14:05:18
  • 조회: 720

 

 

“이제야 음악의 맛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실력이 부족해 노래에 대한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그것을 깨달은 지금이야말로 제 전성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수 윤복희씨(65)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무대 인생 60주년 기념콘서트 ‘60년 만의 첫 나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버지인 고 윤부길씨의 손에 이끌려 5세 때 데뷔한 그는 지난 60년간 뮤지컬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며 공연문화를 이끌고 발전시켜왔다.
이달 30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서는 그의 이번 무대는 60년 만에 처음 여는 단독콘서트다.
- 첫 단독콘서트를 열게 된 이유는.
“환갑도 의미가 있는데 무대환갑도 감사하고 의미가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뮤지컬을 했고 오빠(윤항기)와 함께 리사이틀을 하는 정도로 무대에 올랐다. 솔직히 내가 단독 공연을 열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라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무대에 설 수 있게 인정해주고 지켜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 말이 60년이지, 한결같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비결이 뭔가.
“사실 나는 내 또래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어린시절이 없었다. 그런데 서른이 넘어 내 운명에 감사하게 됐다. 1979년에 어린이 뮤지컬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것도 나에게 없었던 어린이로서의 성장기를 배우고 즐기고 싶어서였다.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을 98년까지 했으니까 20년간 어린이 생활을 한 셈이다. 지금은 무대가 잠자는 안방보다 더 편하다.”
- 루이 암스트롱과의 인연이 재미있다. “어릴 때부터 엘라 피츠제럴드의 음악을 밥먹듯 들으며 자랐다. 재즈를 늘 들었기 때문에 재즈에 익숙했고 미8군에서 활동할 때 루이 암스트롱의 흉내를 냈는데 그게 미국까지 소문이 났던 모양이다.
나중에 암스트롱이 워커힐 개관기념 공연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자신을 모창하는 가수를 찾아달라고 했다더라. 이후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 수양딸로 삼고 함께 공연했다. 이름만 들어도 벅찬 재즈뮤지션들과 꿈같은 공연을 했다.”
- 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지금까지 뮤지컬 80여편에 출연했다. 워낙 많아 다 할 수는 없지만 <빠담빠담빠담> <캣츠> <사운드오브뮤직> <레미제라블>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등 주요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압축해서 보여줄 계획이다.
아마 관객의 대부분도 20여년간 내 뮤지컬 <피터팬>을 보고 자라온 ‘네버랜드 어린이들’이 아닐까 싶다.
내 페이스북 친구들이 8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 90% 이상이 ‘네버랜드 어린이들’이다. 이번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정원, 남경주, 허준호씨 등 후배들이 ‘우리를 빼놓다니 서운하다’면서 ‘앙상블이라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 아직 서울 공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때 함께해야 할 것 같다. 안그러면 뮤지컬계에서 쫓겨날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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