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존 레전드, 미국 R&B의 현재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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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4.20 15:24:14
  • 조회: 12157

 

 

감미로운 그루브가 인상적인 '슬로 댄스(Slow Dance)'가 흘러나왔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미국의 R&B 스타 존 레전드(33)는 한 여성 팬을 무대 위로 올렸다.

'안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 여성과 커플 댄스를 췄다. 다른 여성 팬들은 질투로 점철된 환호성을 남발했다. 그녀 앞에 무릎까지 꿇은 레전드는 장미꽃 한송이를 선물로 주는 로맨틱함을 뽐냈다.

그리고 '저스트 톤 케어(Just Don't Care)'라는 후렴구로 유명한 'P.D.A'를 불렀다. 1500여명의 팬들은 레전드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 섹시함을 경탄하며 다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19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펼쳐진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2. 존 레전드 내한공연'은 레전드의 진가를 확인케 한 공연이었다. 왜 그가 '미국 R&B의 현재'로 통하는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레전드는 '유즈드 투 러브 유(Used To Love You)'를 시작으로 '올라이트(Alright)', '리퓨즈(Refuse)', '렛츠 겟 리프티드(Let's Get Lifted)', '웨이크 업 에브리바디(Wake Up Everybody)', '세이브 룸(Save Room)' 등 약 20곡을 잇따라 불렀다.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등의 몇 마디를 전주 중에 내뱉었을 뿐 쉴 새 없이 노래했다. 공연 막바지 허스키함이 짙어지기는 했지만 마치 악기처럼 목소리를 놀리는 레전드는 실로 대단했다. 콘서트의 절반이 넘어선 이후 흠뻑 젖어 있는 그의 반 소매 흰 티셔츠가 열정을 대변했다.

본 공연의 마지막곡인 '그린 라이트'를 부를 때는 스탠딩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과 몸을 부대끼는 팬서비스도 자랑했다. 그랜드 피아노 위에도 올라가 공연을 절정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앙코르곡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과 '스테이 위드 유'는 화룡점정이었다.

이날 레전드의 공연은 감미로움과 뜨거움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는 팬심을 녹였으며 화려한 무대 매너는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레전드는 2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공연을 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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