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영화 ‘수상한 이웃들’서 이미지 변신 전미선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4.19 16:32:23
  • 조회: 567

 

 

MBC 드라마 <로열 패밀리>의 전미선(39)을 눈여겨본 시청자라면 영화 <수상한 이웃들> 속 그녀를 보고 많이 놀랄 것 같다.
<로열 패밀리>에서는 재벌가에서 태어나 또 다른 재벌가로 시집간 임윤서를 맡아 욕심 많은 부자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수상한 이웃들>(감독 양영철)에서는 남편이 회사를 그만둘까 노심초사하는 평범한 아내 역을 연기한다. 남편의 자리보전을 위해 노처녀 편집장과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남편을 ‘미친 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영화 속 그녀는 악독하기는커녕 사랑스럽기만 하다. 드라마 속 전미선이 표독스러우면서도 허술하고 인간적인 것처럼….
“시나리오를 고를 때 무엇을 말하는가를 먼저 봐요. <수상한 이웃들>의 조미라는 속에 있는 말을 아주 솔직하게 다 내뱉거든요. 통쾌하죠.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니까 관객들이 열광할 만한 역할이기도 하죠.”
드라마 <야인시대>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주인공의 생모로, 희생적인 한국 어머니를 연기했던 전미선은 조미라를 만나 천의 얼굴 중 새로운 하나를 드러낸다. 차분한 여인상을 연기하는 데 식상해 있을 때 <수상한 이웃들>의 시나리오를 건넨 건 남편인 박상훈 촬영감독이다. 이번 영화를 함께 작업했다.
욕하는 연기는 연습이 필요했는데, 남편이 현장에 있다는 사실이 안정을 줘서 편하게 찍었다. 감독이 “신랑에게 하고 싶은 욕을 대사로 하는 거냐”고 농담을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사실 일할 때는 신랑으로 안 보여요. 극중 대사처럼 ‘나는 쿨하니까’. 저는 연기를 하고 신랑은 촬영에 전념하는 게 맞잖아요. 촬영 끝나고 후딱 가버리니까 남편이 서운해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냉정하게 일과 사생활을 구분짓지 않으면 연기가 안 되거든요.” 사생활과 일을 연결시키는 대목이 없는 건 아니다.
전미선은 “남편이니까 제가 화면 속에서 잘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잡아주지 말고 조금 더 예쁘게 해달라고 말하죠”라면서 웃는다. 선입견인지 몰라도 영화 속 전미선은 유독 날씬하고 예쁘다. 고3 때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햇수로 15년째 연기하고 있다. 처음부터 연기를 업으로 생각한 건 아니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재미를 발견했고, <살인의 추억>을 계기로 ‘연기는 내 운명’이 됐다.
결혼하면 연기를 그만두려 했는데 영화를 찍다 만난 촬영감독과 결혼했으니 연기는 정말 운명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에 제가 이루고 싶었던 건 ‘아 이런 날에는 그 배우가 있었지’ ‘그 친구가 나오면 이런 향기가 생각나’와 같이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거였죠. 올해 마흔이 됐는데, 나이만 먹었지 40대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진 못했어요. 어떤 모습이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좋게 남을 수 있을지 지금 찾고 있어요. 궁금하시죠? 꼭 보여드릴게요(웃음).”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