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빅토리아 베컴·케이트 모스 벗긴 남자 유르겐 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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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4.15 15:36:47
  • 조회: 854

 

 

루이 뷔통, 마크 제이콥스, 비비앤 웨스트우드, 셀린, 미소니, 입생 로랑, 푸마….
독일 출신 유르겐 텔러(47)는 그동안 해외 유명브랜드의 광고사진을 찍으며 이름을 알린 패션사진가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이 마크 제이콥스 쇼핑백 속에 들어가 다리를 벌린 채 포즈를 취한 모습, 낡은 손수레 속에 들어가 누워있는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의 모습도 그가 찍었다. 사물과 사람의 얼굴이 주를 이루는 작품들은 익숙한 일상의 장면에 초현실적인 감정을 담아 재구성한다.
텔러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첫 한국 개인전 '터치 미'를 위해 방한했다.
파격적인 작품들이 많다. 피아노 앞에 앉은 영화배우 셜롯 램플링 위에서 자신의 항문을 드러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정신과 상담의자 위에 누운 나체의 여인, TV 옆 가구 발치에 웅크리고 있는 알몸 소녀, 영국 모델 릴리 콜이 누드 상태로 팔을 들어 올린 모습 등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나에게 흥미나 영감을 주는 것들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호기심과 모험이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한다.
작품의 모티브는 일상에서 얻는다. "여행이나 사람들, 내가 읽은 책 등 생활의 모든 것들이 영감의 재료가 된다. 평소에는 평범한 것들도 어떨 때는 신기하거나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고 사진으로 찍으면 새로운 느낌이 난다."
사진에 첨가물을 넣지 않지만 환상적인 느낌이 나기도 한다. "실제 모습을 담으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를 넣는다. 이 두 개를 잘 배합해 표현한다. 컴퓨터나 새로운 기술이 아닌 사진 속에 있는 사물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컴퓨터 작업은 오히려 방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간적인 교감을 중시한다. "유명인들의 모습을 찍어왔지만 그분들이 유명인이라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다. 작업에서는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의 사진은 상업적이냐 예술적이냐를 놓고 논란이 많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지만 고민하거나 우려하지 않는다. 화보를 찍든 광고를 찍든 주어진 일에 충실할 뿐이다. 내 작업이 고차원적이냐 상업적인 것이냐에 대한 경계는 없다. 내 작업을 갇힌 틀에 집어넣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패션은 "기본적으로 즐거운 것"이라는 작가는 "특히 특정한 앵글을 생각하기보다는 의뢰인에 맞게 접근한다"며 "어떤 사진이 의뢰인에 부합하는가를 먼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명 인사나 슈퍼모델을 선호하기보다는 옷을 걸쳤을 때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으면 된다. 옷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그래서 모델의 머리가 화면에서 잘려나가게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언뜻 보면 한 장의 스냅 샷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가 집약됐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지난 10년간 촬영해온 마크 제이콥스 등의 광고사진을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 로니 혼, 리처드 해밀턴, 윌리엄 이글스턴 등 유명 예술가들의 사진이 걸렸다.
15일부터 7월31일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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