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화사한 봄이 오면, 내 코는 ‘잔인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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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4.14 14:19:53
  • 조회: 632

 

 

봄철에 흔히 생기기 쉬운 병으로 코질환이 꼽힌다.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다 먼지와 꽃가루가 많이 날려 코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콧물, 코막힘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대표적인데 자주 반복되고 특히 잘 치료하지 않으면 후각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코막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코안을 양쪽으로 나누고 있는 막인 비중격이 코의 중심에 위치하지 않고 휘거나 치우쳐져(비중격만곡증) 비강이 좁아지는 경우다.
작은 감기에도 코가 완전히 막히거나 감기나 축농증 등 코질환이 없으면서도 항상 코가 막히고 코안과 목에 가래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코막힘의 경우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시작되며, 일단 항생제를 복용하고도 효과가 좋지 않을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콧물은 생리적 점액분비물로, 정상적인 경우 하루에 1ℓ가량 생산돼 대부분 자연 건조되거나 목을 타고 넘어간다. 감기 등 질병이나 알레르기는 콧물의 정상적인 분비에 장애를 초래한다.
콧물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은 초기 급성 비염이나 독감 등 급성 감염성 질환이 원인이며, 당뇨병·신장염·동맥경화증 등이 있어도 콧물 분비가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콧물이 정상보다 많을 때도 있는데, 맑은 콧물(수양성)을 비롯해 점액성·농성(고름 콧물)·혈성(피가 섞인 콧물)·악취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수양성은 울 때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발작적인 재채기를 할 때 양이 증가한다. 점액성이나 농성 등은 부비동염(축농증)일 때 잘 생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겐’이라 불리는 원인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질환이다. 우선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독특한 증상으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치료는 일단 특정항원에 대한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파악한 뒤 이를 피하는 회피요법을 적용하고, 회피요법의 효과에 한계가 있을 때는 약물요법이 적용된다.
특히 개화기가 되면 발작적인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빈발하고, 이를 방치하면 중이염·부비동염·인후두염을 초래할 수 있다.
후각 장애는 공기가 코 안의 후각신경세포에 이르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감기를 동반한 후각 장애나 부비동염, 물혹, 종양 등에 의해 비롯되며 대부분 코막힘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코막힘이 해소되면 냄새를 다시 맡을 수 있다. 문제는 후각신경계통 자체에 이상이 있는 감각신경성 후각장애다. 급성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후각신경세포를 파괴해 후각 기능이 떨어지거나 아예 없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감기가 다 나았는데 냄새를 맡기 어렵다면 후각 장애가 생겼는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머리의 외부 충격이나 코 안에서 이뤄지는 수술 등으로 후각 신경계통이 손상받는 것도 후각장애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냄새를 잘 못 맡게 되면 맛을 느끼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없는 냄새를 맡게 되는(환취증) 경우나 본래의 냄새와 다른 냄새로 오인하는(착취증) 후각장애도 드물지만 나타나는데, 이 때는 정신과적인 문제를 의심해 보거나, 간질 또는 뇌종양과 같이 뇌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후각 장애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비강에 대한 내시경검사를 해 구조적 이상, 염증성 질환, 종양, 이물질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어 알코올을 여러 농도로 맡아보는 검사, 종이에 부착된 여러가지 냄새 물질을 긁어서 얼마만큼 맞히는가를 보는 검사법을 시행한다.
간혹 뇌종양으로 인한 후각 이상도 있으므로 원인이 불분명할 때는 CT나 MRI 등 영상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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