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인순이, 여자 조영남? 자기 히트곡 없는 디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4.07 13:44:16
  • 조회: 711

 

"저는 히트곡이 없는 디바에요. 호호호."

다음달 단독 콘서트 '더 판타지아'를 펼치는 가수 인순이(54)는 "내 히트곡이 없어 여러 노래를 부르다 보니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게 됐다"면서 "오히려 히트곡이 많았으면 안주했을 것"이라며 유쾌해했다.
인순이는 1979년 그룹 '희자매' 1집으로 데뷔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1980~90년대에 히트곡을 낼 수도 있었음에도 자신에게는 히트곡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인순이가 즐겨 부르는 '거위의 꿈'은 듀오 '카니발'(김동률·이적)의 노래다. 이처럼 그녀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로 더 유명하다.
"내 콘서트의 반은 다른 사람의 곡"이라며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 중 팬들이 좋아할 만한 최고의 노래를 골라 부른다"고 귀띔했다. "먼저 부른 사람들보다 잘 부르려고 노력했다"며 "팬들이 이번에는 인순이가 무엇을 할 지 궁금해서 공연장에 많이들 찾아오는 것 같다"고 여겼다. 그래도 "자신의 히트곡으로 콘서트를 꾸리는 가수들이 부럽기는 하다"며 웃었다.
지금 가요계에서는 히트곡을 만들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2~3주 정도 노래를 부르고 활동을 중단해서는 히트곡이 나올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링딩동'을 화려한 안무와 함께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는 고백이다.
'세시봉'과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 실력 있는 가수들이 조명 받고 있다. 세시봉이 주목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수용한다. "우리가 잊고 있던 지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에서 출연제의가 온다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고민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가수로서의 최종 꿈은 "오래도록 팬들 곁에 남아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인간 인순이로서는 "내가 왕성하게 활동할 때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밝혔다.
어느덧 데뷔 33년째를 맞이했지만 요즘도 공연 때마다 겁이 난다. "너무 많이 아니까 더 겁이 난다"는 것이다. "항상 평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후배들이 롤모델로 손꼽는 가수 중 하나다. "내 동료들이 없기 때문에 나한테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면서 "이 나이가 되도록 꾸준히 노래하는 나를 보는 후배들이 오래도록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날은 인순이의 생일이다. 같은 날 오후 개봉동 남현교회에서 '좋은 친구 장애인주간 보호시설 후원의 밤' 자선 공연을 펼쳤다. 15명의 중증 지적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열악한 공간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인순이는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 2만원짜리 티켓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시설에 기부된다. "오늘은 내 생일이니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어 자선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이런 공연을 여는 순수한 마음이 나중에 바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표방한 인순이 콘서트는 5월 7,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히트곡뿐 아니라 '링딩동'과 'DJ. DOC'의 '런투유' 등 신세대 댄스곡을 소화한다. '7080' 세대 문화를 대표하는 롤러스케이트장 음악, 추억의 전통가요 메들리, 뮤지컬 '시카고'와 '페임'의 일부를 재현한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