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전자담배 금연 효과와 안전성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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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4.04 17: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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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이 포함된 농축액을 증기화하여 입으로 흡입하게 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금연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최근 개최한 '전자담배 심포지엄'에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 이철민 교수는 "전자담배에 대해 '안전한 담배'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식약청은 전자담배가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고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03년 중국에서 개발된 전자담배는 200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며 수입량이 날로 늘어 2010년 8월 현재 22억원어치가 수입되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은지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는 90여종의 전자담배는 같은 형태라도 니코틴 함유량이 2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전자담배 이용자가 니코틴을 얼마나 흡입하는지 그 양을 가늠할 수 없어 오히려 니코틴 중독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는 "현재 전자담배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소비자들은 판매상들의 무해하다는 주장만을 믿고 사용하고 있어 문제"라며 "전자담배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담배의 위해성과 건강영향 평가를 통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인체에 무해' '간접흡연 피해가 없다' 등의 광고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연구과 명승권 박사는 "의학문헌 조사결과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란이 있고, 담배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며"며 "전자담배 회사의 영향에서 독립된 반복적이고 장기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나와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논문 상당수는 '전자담배가 니코틴 갈망을 줄이지 못하며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전자담배가 연초담배에 비해 해가 적다는 관점에서 담배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은 "전자담배의 효능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법적 구분도 애매하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효능을 검증해야 하며, 이를 근거로 법적 규제 체계도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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