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홀대받던 아파트 저층, 이제는 '로열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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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3.29 18: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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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저층은 보통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없다. 고층부에 비해 전망은 좋지 않고 햇볕도 잘 들지 않는 탓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분양시 계약이 되지 않고 남은 물량의 상당수가 1~3층이었고 되팔때도 고층에 비해 제 값 받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저층부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지내에 고급 조경단지를 조성해 저층 입주민들의 조망권을 개선해 주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지상공간은 휴양림 형식의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해 저층부 입주민들에게 개인정원의 느낌을 주고 있다.

다음달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반도건설의 양산반도유보라2차(전용 63~84㎡ 631가구)는 상가주차장을 제외한 지상 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축구장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했다. 광장에는 나무와 잔디, 조각상, 분수 등을 조성해 거실에 앉아서도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중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를 도입해 일조량을 높였으며 1개 동을 제외한 모든 동의 1층에 필로티 공법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롯데건설이 4월 서울 불광4구역에 공급하는 불광 롯데캐슬(전용 59~125㎡ 588가구)도 북한산 자락의 자연친화형 단지로 설계됐다. 경사진 지형적 특성을 살려 층별로 발코니 위치와 깊이를 차별화해 벽천과 연못, 야외문화공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토록 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일산자이 위시티(전용 112~276㎡ 4683가구)는 물, 숲, 들을 테마로 한 100여개의 소규모 정원이 조성됐다. 특히 대적송, 조형소나무 등 한 그루당 평균 1000만원짜리 명품소나무 2200여 그루를 심어 화제가 됐다. 느티나무도 지름 70~80㎝의 수종을 400여 그루 확보해 단지 곳곳에 심었다.

저층부에 특화된 평면설계를 적용하는 건설사도 있다.

GS건설이 개발한 '1층 복층형 다락방 설치 평면'은 1층 거실 위쪽에 거실 면적만큼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거실 창을 통해 빛이 많이 들어 2층 단독주택에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올해 흑석3구역 재개발 사업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올해 분양단지부터 저층에 펜트하우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1층과 2층이 연결된 복층형 구조로 1층의 천장 일부분을 터서 층고가 5m에 달하는 펜트하우스형 거실로 꾸민다.

현대엠코도 저층부 아파트를 가구별 개별 주차장과 미니 정원을 갖춘 도심형 타운하우스로 꾸미는 평면도를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LH는 지난해 11월 충남 세종시에 분양한 첫마을 아파트 퍼스트 프라임 저층동에 복층구조를 도입했다. 지상 4층짜리 동을 1~2층, 3~4층으로 각각 나눴다. 특히 1~2층은 1층 바로 밑의 지하층을 전용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만호 반도건설 상무는 "건설사들의 특화된 단지조성과 평면설계 차별화로 고층이 곧 로열층이란 인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저층을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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