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 돌아온 그녀 윤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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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3.25 13: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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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모자란 듯한 역할… 저와 비슷해 끌렸죠”

배우 윤은혜는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했다”고 했다. 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으레 체중 감량을 하는데 이번엔 생략했다는 것이다. 얼굴이 부어서 나와야 하는 장면에서 허인무 감독은 ‘라면 3개 먹고 자라’고 조언했고, 윤은혜는 먹을 만큼 먹고 촬영장 한 구석에 누워있었다. 아주 리얼하게 표현하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려는 노력은 아예 포기했다.


“제가 영화에서 맡은 유민은 외모, 연애, 직장 같은 모든 부문에서 2% 부족해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럴 거예요. 완전하지 못하고, 완벽하지 않아요. 모든 걸 내려놓고 평범한 유민을 연기하려고 했죠.”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명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중산층 여성 4명의 삶을 경쾌하게 풀어낸 영화다. 타고난 미모로 연예계 신데렐라가 되는 혜지(박한별)와 실력 있고 자존심도 강한데 오디션에는 매번 탈락하는 수진(차예련),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영어실력이 부족한 민희(유인나) 등이 주인공이다.

 

극중 윤은혜는 막내 방송작가로 등장해 털털한 연기를 보여준다. “유민이가 내레이션으로 극을 이끌어가지만 튀거나 도드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캐릭터가 더 빛나죠.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캐리보다 사만다가 더 매력있잖아요. 제일 눈길을 끄는 혜지는 클럽에서 발탁돼 데뷔해요. 전 클럽에 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제가 클럽에 간 걸 그곳에 있던 100명이 본다면 저는 클럽에 100번 간 아이가 되거든요. 아마 혜지를 맡았으면 고민이 많았을 거예요. 혜지보다는 평범하고 저와 비슷한 유민에게 끌렸어요.”


윤은혜는 15세이던 1999년, 그룹 베이비복스의 교체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아가씨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흥행력을 인정받았다. 걸그룹 선배로서 소녀시대·원더걸스·투애니원 등 신한류를 이끌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윤은혜는 쑥스러움이 앞섰다.


“솔직히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요. 지금 걸그룹들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실력도 좋잖아요. 처음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때, 친구들은 물론 저희 어머니도 절 못 알아봤어요. 옷도 안 어울리고 메이크업도 엉망이었어요. 지금도 자료화면에 나오는 거 보면 창피하죠. 첫 앨범이 나왔을 때 제 모습을 보고 한 말이 ‘어떻게 해’였어요. 지금 걸그룹과는 비교가 불가능하죠. 지금 하라고 하면 그때보단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요.” 전작인 <카리스마 탈출기>(2006)에서는 여고생이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는 20대를 연기한다. 나이 드는 것을 느끼느냐고 물었다.


“매년 느껴요. 그런데 전 빨리 나이를 먹었으면 좋겠어요. 1년 전부터 서른이 기다려져요. 지금은 사랑의 아픔을 20대 감성으로 표현한다면 서른에는 더 무게감 있는 연기로 채워나가지 않을까 기대되거든요.” 차기작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예전엔 잘할 수 있는 역을 선택했는데, 요즘은 전체 이야기도 보고 팀워크도 고려하고 팬들이 좋아하실까도 고민하다보니 작품을 고르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진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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