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지진 등 천재지변과 핵·전쟁 인한 피해도 ‘눈물’ 닦아주는 보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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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3.25 1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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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 대지진의 영향으로 천재지변 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폭설,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많아진 탓이다. 막상 자신이 가입한 생명·손해보험 상품들이 자연재해 때 보상받을 수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 보험별로 보상 제각각 =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은 지진 등 천재지변과 관련한 국내 보험들의 종목별 보상여부 사항을 안내했다. 생명보험 상품들은 지진 등 천재지변, 핵과 방사선, 전쟁 등으로 발생한 모든 사망과 상해에서 보험금을 받는다. 손해보험상품은 다르다.

 

이중 질병·상해보험은 전쟁을 뺀 나머지 천재지변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지진에 따른 상해는 물론 일본 원전사고처럼 방사선 피해도 보상받는다. 다만 지난해 4월1일 이후 계약부터 유효하다. 이전 계약들은 당시 약관에 따라 다르다.


또 화재·재산종합 등을 포함한 재물보험에서는 기본계약에 지진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만일 지진에 대한 우려로 보험을 들고 싶다면 특약을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에라도 핵, 방사선 피해 등은 보장되지 않는다. 일반인과는 별 상관 없지만 선박보험와 같은 해상보험에서도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은 특약계약을 따로 해야 한다.


요즘 가입자가 부쩍 늘어난 실손의료보험에서는 어떨까. 지진 등 천재지변은 물론 핵, 방사선 피해 등에 대해 보상받는다. 그러나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경우에만 해당된다. 핵, 방사선 피해 보상은 지난해 6월1일 후 가입자부터만 적용되며 이는 해외여행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기신체사고 및 자기차량손해에서는 태풍, 홍수, 해일 피해를 보상받는다.


◇ 지진 재산 손실은 특약 = 국내에는 지진을 기본계약으로 한 전문상품이 없다. 지진에 따른 재산상의 손실이 걱정된다면 화재보험이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보험사마다 특약사항으로 두고 있다. 화재보험은 화재나 폭발, 파열에 따른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보상한다. 보험사별로 보상내용에 별 차이가 없다. 대신 가입대상에 따른 보험료는 천차만별이다. 주택, 아파트, 빌라 등에 따라 다르고 안전 정도를 나타내는 건물 급수별로 달라진다. 이에 맞춰 지진 특약보험료도 제각각이다.

 

지진에 따른 손실도 세부적으로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LIG주택화재보험의 경우 지진 또는 분화로 생긴 ‘화재 및 그 연소손해’ ‘붕괴, 파손 및 파묻힘 등의 손해’ ‘손해방지 및 긴급피난에 필요한 조치로 생긴 손해’ 등은 보상한다. 그러나 ‘지진 또는 분화로 생긴 2차적 해일, 홍수 그 밖의 수재손해’ ‘분실 또는 도난손해’ 등은 보상하지 않는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해일·강풍·대설 등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따른 재산손해를 전문으로 보장한다. 자연재해로 주택이나 온실, 축사시설 등이 손해를 본 경우에 보상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재난관리제도의 하나로 보험료의 60%를 정부가 보조한다. 상품도 정부에서 지정한 현대해상,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3곳에서만 판매한다. 자연재해에 따른 농작물손해는 농협중앙회에서 유일하게 취급하는 농작물보험 상품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여행자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집에서 출발해 귀가할 때까지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통 최고 1억원 한도에서 보상해준다. 특히 이번처럼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나 원전으로 일어난 사고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여행자보험은 보장기간이 1년 또는 단기 여행객을 위한 2~3일짜리 상품도 있다.


한편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지진보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진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 이기형 산업연구실장은 “지진은 시장원리에만 의존해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인 만큼 일본처럼 정부가 운영주체로 참여하는 보험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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