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21세기 감각으로 20세기를 살다. 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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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3.22 14: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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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맞아 공연·학술·출판 등 추모 행사

무용가 최승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무용계가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최초의 한류 문화 스타” “친일·친북을 한 기회주의자” 등으로 엇갈린 평판을 받지만 누구나 무용가 최승희(1911~1969)가 한국 근대무용의 여명을 연 주역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춤은 화류계에서나 추는 것이란 편견을 깨고 우리 옛춤들을 무대로 이끌어 냈으며 동서양의 국경도 깨뜨렸다. 1930~40년대 세계 공연 당시엔 현지 언론은 물론 화가 피카소,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그의 공연을 보고 찬사를 보냈을 정도다.


21세기 감각으로 20세기를 살았던 사람 최승희, 그를 21세기에 다시 만난다. ‘최승희탄생100주년기념회’(추진위원장 성기숙)와 춤자료관 연낙재는 ‘자유와 상상, 그리고 발견’이라는 주제로 최승희를 다시 조명하는 공연행사와 학술·출판사업 등을 기획했다.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념을 떠나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아온 춤선구자 최승희의 삶과 예술세계, 무용사적 업적을 폭넓게 되짚어 보고 나아가 한국무용사에 있어 그의 존재론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12월로 예정된 기념공연을 비롯해 최승희의 예술적 업적과 존재론적 의의를 집중 탐구하는 학술심포지엄, 미공개 자료를 중심으로 한 특별기획전, 영상으로 보는 최승희의 삶과 예술, 최승희 춤메소드 워크숍, 최승희 전집 발간사업 등이 연중 이어진다. 우선 기념공연은 최승희가 한국 현대무용의 시원적 존재이자 ‘신무용(新舞踊)’이라는 새로운 춤사조를 창출한 선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최승희의 초기 모던댄스 스타일의 작품이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 육완순 선생과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재안무로 무대에 오른다.


최승희가 출생한 11월24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근대화·세계화 담론과 최승희’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은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기, 한국 근대무용의 여명을 열고 세계무대로 진출해 춤의 근대화와 세계화를 모색한 최승희의 예술적 업적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한다. 연낙재에서 10월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최승희 특별기획전 ‘자유와 상상’전은 최승희의 자서전, 공연포스터, 팸플릿, 작품사진 등 미공개된 희귀 무용자료를 선보인다.


영상물을 통해 최승희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여정과 예술활동을 볼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10~12월 열리는 영상감상회에서는 최승희가 월북 후 안무해 북한 최초의 천연색 영화로도 제작된 민족무용극 ‘사도성의 이야기’를 비롯, 최승희 춤메소드의 교본이라할 수 있는 ‘조선민족무용기본’ 등 미공개 자료영상들이 상영된다.


또 한국과 일본, 중국에까지 영향을 끼친 최승희의 춤 이론을 조망하고 상호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워크숍도 마련된다. ‘정명자 가무악극단’도 최승희 춤의 재해석과 재창조를 통해 최승희의 춤의 세계를 재조명하는 ‘춤길’ 공연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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