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비몽사몽’ 밤을 헤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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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3.18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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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못취하는 수면무호흡증
돌연사·고혈압 위험 증가시켜
가능한 한 옆으로 누워 자는 게 좋고
양압호흡기 치료 건보 적용 필요성

건강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단잠을 흐트러뜨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망가뜨리고 안전사고를 유발한다. 흔히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중 기도가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호흡이 일순 정지했다가 몰아서 쉬는 현상을 말하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한수면학회 홍승봉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졸음운전, 교통사고, 학습장애, 기억력 저하 등을 유발하게 된다”면서 “특히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의 유발과 악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승철 교수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의 국내 유병률(2008년 조사)은 남자 4.7%, 여자 2.6%로 나타났으며 25~34세에서는 전체적으로 8.8%나 된다. 고려대 의대 신철 교수는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약 1.5배, 중등도 이상의 경우 울혈성 심부전을 가질 위험성이 약 2.4배 높다”면서 “특히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5.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기도폐색으로 인해 체내의 산소가 감소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잠에서 깨는 각성현상이 빈번히 나타나기 때문에(수면의 질적·양적 저하) 낮 동안 피로하고 졸리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혈관계 질환 및 안전사고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려면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가능한 한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이며, 술을 마시지 않는 등의 행동요법을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현재 적용되는 치료법으로는 지속적인 양압호흡기 치료, 수술, 구강장치 사용 등이 있다. 이 중 양압호흡기 치료는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마스크를 통해 수면 중 계속적으로 일정 압력의 공기를 주입하여 폐쇄된 상기도를 개방시켜 주는 것으로, 꾸준히 하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시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킨다. 수면학회가 권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도 지속적인 양압호흡기의 사용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약 30개 나라에서 양압호흡기 치료의 효과를 인정해 일부 혹은 전체 치료비를 정부에서 보조해 주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승봉 회장은 “조용한 밤의 침입자로 일컬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은 국민의 건강 차원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비용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 합병증과 사고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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