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신에 발을 맞추고 계신가요? 건강을 위해 발에 신을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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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2.24 13: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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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예쁘고 멋지고 비싼 것이 좋은 걸까. 그 이면에 발 건강을 좀먹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을까. 신발의 모양이나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어떤 신발을 골라야 할지 소비자들은 고민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20만개 이상의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는 상황에서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발은 26개의 뼈와 100여개의 인대, 힘줄, 근육, 신경 등이 연관되어 있다. 발이 건강해야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걷기나 달리기를 통해 건강 증진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신발을 잘못 신으면 발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이 개최한 ‘신발과 건강’ 심포지엄에 따르면 자신에게 안맞는 신발을 신으면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발뿐 아니라 전신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는 “하이힐의 경사진 구조와 경사를 지탱하기 위한 발가락 압박구조 형태, 발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이 없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과 발목, 척추 등에 나쁜 영향을 미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발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는 발에 신발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 이태임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3명 중 1명꼴로 연 1회 이상 낙상을 경험하는데, 균형감각이 좋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상당한 원인”이라며 “뒷굽이 약 10도 정도 경사져 있는 모양이 보행시 접촉면을 증가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당뇨가 오래 되거나 말초신경병증이 있을 경우 발의 감각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부드러운 소재, 꽉 끼지 않는 신발을 신어야 하며 신발 안쪽에 봉합 자국이 없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오산대 제화패션산업과 김동엽 교수는 “신발을 고를 때에는 슈피터(신발판매 전문가·Shoe Fitter)가 있는 매장에 가서 정보를 교환하며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사이즈가 큰 발을 기준으로 구매하고, 보행 시 체중 부하로 인해 발의 볼이나 길이, 발뒤꿈치의 넓이 등이 변화하므로 착용 후 매장 내에서 약간의 보행을 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권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발 보호기능, 통기성, 적당한 쿠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발 앞부분이 둥글고 볼이 넓은 신발이 발 건강에 좋다. 특히 신발의 볼과 발가락의 꺾임이 잘 일치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가장 쉽고 안전하게 신체기능을 증진시키는 방안이 걷기 운동이지만 부적합한 신발과 올바르지 않은 자세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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