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김규리, 왜 계속 빨개지라고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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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2.24 1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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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규리(32)에게서는 세월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1999년 청소년 드라마 ‘학교’ 때의 앳된 얼굴이 강산이 한 번 바뀐 뒤에도 그대로이다시피 하다. 동그랗고, 귀엽고, 애교 넘치고, 사랑스럽고…. 외모에 큰 변화는 없는 듯하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름은 바뀌었다. ‘사랑이 무서워’(감독 정우철·제작 위픽처스)는 ‘김민선’이 ‘김규리’로 개명한 후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여러 영화에 나왔지만, 처음부터 촬영해 크레디트에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리는 이름이 달라진 것이지, 저는 바뀌지 않았어요. 그 때도 지금도 저일 뿐이에요. 예전 작품 때도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바뀐 것은 전혀 없어요. (유리잔을 가리키며)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컵이라고 하잖아요. 컵도 부르는 이름이 달라졌지만 그대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팬들의 사랑과 시선을 챙겨야만 하는 연예인이기는 하나 “하나뿐인 인생에서 자신을 위해서 살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웃는다. 연신 “하하하”, “호호호”, “꺄르르” 굴러가듯 웃는 그녀에게는 걱정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2008년 쇠고기 발언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영화 “미인도”(2008)에서는 파격적인 신체노출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남성 중심의 영화계에서 여배우로 설 자리가 별로 없다’는 등 이런 저런 걱정과 고민을 한 진지한 여자 김규리는 “즐겁고 재밌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란 바로 그 순간 ‘사랑이 무서워’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나도 가벼워질 수 있고, 사람들이 웃을 일이 많으면 서로 좋을 것 같지 않은가”라며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그것도 이름만 들어도 코믹함이 배어나는 임창정(38)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 기대가 컸다.


“제가 잘 웃기지 못하거든요. 임창정이라는 배우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 캐릭터가 아주 부럽기도 했고요. ‘저 타이밍에서는 저렇게 하는구나’했고, 다른 영화에서 저런 감을 써먹고 싶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그래도 노력은 해보려고요. 호호호.” 극중 김규리는 홈쇼핑의 최고 미녀모델이다.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모델 임창정과 하룻밤을 보낸 뒤 벌어지는 예측불가 로맨스를 코믹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란제리 모델로 몸매도 자랑한다. 그렇지만 ‘섹시’에 집중하기는 부담스럽다. “‘미인도’ 이후 그 틀에 자꾸만 저를 가두려는 사람이 많는데 저는 조금 멀어요. 잘 모르겠네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굳이 그런 틀 안에만 갇혀있고 싶지는 않아요. 까르르.”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사랑이 무섭고 조심스럽다”고 했다. 사랑에 호되게 당해본 경험담인가. “생각은 크기를 잴 수 없잖아요. 사랑이 기다려지고, 걱정도 되기도 하는 것이죠. ‘내 이상형은 이거야’ 하다가 다음날 아닐 수도 있는 것처럼 계속 변화하기도 하고요. 상상으로만 생각하니깐 실체를 모르겠어요. 그 크기가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어서 무서운 것 같다는 얘기였어요.”


서른살을 넘긴 그녀는 격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랑보다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사랑을 하고 싶다. “제가 빨간색의 사랑을 할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나이가 어느 정도 됐으니 이제는 안정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편안한 사랑을 하고 싶어요.” 영화는 3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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