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콩팥이 건강해야 심장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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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2.22 2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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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콩팥이 당신의 심장을 구합니다.’


만성 콩팥병(신장병)이 심장병과 뇌혈관 질환의 큰 위험인자로 떠올랐다. 소변에서 단백뇨와 미세단백뇨(미세알부민뇨)의 양이 늘어나고, 콩팥기능(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할수록 각종 혈관과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인 4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20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21개를 국제신장질환단체(KDIGO)에서 분석한 결과다.

 

대한신장학회는 이 같은 국제기구의 분석결과를 전하면서 만성 콩팥병과 심장병 등의 연관성은 말기 신부전증(만성 콩팥병 5기)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5만여명의 환자들에 대한 2008년 분석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분석에서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절반가량은 콩팥병이 아닌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을지대 의대 신장내과 황영환 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를 상대로 소변검사를 하면 콩팥질환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도 예측할 수 있다”면서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콩팥은 기능이 50% 이하로 줄어들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자, 비만 환자, 50세 이상 등에서는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만성 콩팥병의 합병증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톨릭대 의대 신장내과 장윤식 교수(대한신장학회 이사장)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서 만성 콩팥병의 유병률이 높고, 또한 만성 콩팥병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면서 “이제는 콩팥뿐만 아니라 심장혈관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만성 콩팥병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의대 신장내과 김영훈 교수는 “심장혈관병이 고혈압과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미세혈관질환인 만성 콩팥병이 생긴 경우 심장혈관 합병증이 동반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콩팥의 배설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단백뇨와 미세알부민뇨, 그리고 사구체 여과율이 꼽힌다. 콩팥 기능이 많이 나빠지면 단백뇨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미세알부민뇨는 단백질이 미세하게 나오는 경우로, 보다 정밀한 검사를 해야 한다.

사구체 여과율이란 1분당 콩팥에서 여과되는 혈액의 양(㎖)을 뜻한다. 이런 검사를 해봐야 콩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중앙대 의대 신장내과 김수현 교수는 “만성 콩팥병의 최종 단계인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의 절반가량이 콩팥기능 이상이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은 만성 콩팥병에서 증가하는 요독소와 다양한 대사 이상이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림대 의대 신장내과 박태진 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일반인보다 소변의 미세단백뇨 발생 위험도가 2~3배 증가하고, 단백뇨 발생 위험도 늘어난다”면서 “이러한 단백뇨가 나타나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심장혈관질환인 관상동맥질환, 심장비대, 뇌졸중에 걸릴 위험과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증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게 소변검사는 콩팥 합병증 진단에 필수적이다.

 

소변검사는 동시에 심장혈관 합병증 진단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소변 단백뇨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심장초음파검사, 혈관초음파검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게 초기 심장 및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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