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MBC, 사실상 상업방송…시청률 낮으면 파리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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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2.22 14: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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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은 엿장수 마음대로다. 시청률이 낮으면 가차없이 퇴출당한다. 지난해 7월 첫 방송된 개그 버라이어티 '꿀단지'는 3개월만에 폐지됐다. '여우의 집사'는 채 2개월도 채우지 못했다. '일밤'의 '오늘을 즐겨라'와 '뜨거운 형제들'도 20일 동시에 퇴장했다. 지난해 3, 8월에 출발한 코너들이다. 둘 다 한 자릿수 시청률에 허덕였다.


오락 프로그램뿐 아니다. 120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폭풍의 연인'은 지난해 11월 첫 방송 이래 5%대 시청률로 외면받다가 50회 조기종방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극작가 나연숙(67)씨와 출연진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결국 2월 말 70회로 끝내는 것으로 타협했다.

 

시청률 표는 시사 프로그램에게도 적용된다. 5년 이상 국제관련 뉴스를 전한 'W', 4년여간 사회의 모순을 폭로한 '후 플러스'가 쫓겨났다. 'W' 제작진은 공영성, 시청률, 공헌이익 등 개편 당시의 3대 기준을 거론하며 'W'가 폐지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경영진은 5년 누적적자가 50억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후 플러스' 제작진은 경영진이 권력 비판성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없애 보도 기능을 약화시키려 한다며 저항했다.


시청률이 높으면 엿장수는 엿가락을 늘이면 된다. 20부작 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11회가 늘어났다. 후속작 '짝패'의 제작이 늦어진 탓도 있지만, 한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른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극은 필연적으로 묽어질 수밖에 없었고, 시청률 역전에도 실패했다.


12일 막을 올린 50부작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은 방송 2회만에 20회 연장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도 후속작 '하이킥' 시리즈 3탄의 진행상황 때문에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시청률 잣대에서 예외인 MBC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정도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참고 기다린 덕분에 현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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