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피 못 속이는' 농구인 2세들, 넘쳐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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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2.16 1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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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


올해 아마추어 농구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제48회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했다. 대회 첫날 낯익은 얼굴들이 많았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이 광신정산고의 경기를 앞둔 오전 11시께 관중석에 자리했다. 이동인 KBL 심판은 이에 앞서 10시 무렵 찾았다. 모두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많이 알려졌다시피 이호근 감독의 장남 이동엽은 광신정산고 3학년으로 청소년대표까지 지낸 고교 스타다. 국가대표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같은 학년 중에 손꼽히는 에이스다. 이호근 감독의 딸 이민지 역시 농구선수로 숙명여고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민지는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 문경자씨의 딸들과 한솥밥을 먹는다. 문경자씨의 두 딸 양지영(3학년)과 양인영(2학년) 모두 숙명여고에서 각각 포워드와 센터로 활약 중이다.


이동엽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용산고의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 KCC 감독의 장남이다. 차남 허훈은 용산중에서 용산고 진학을 앞둬 형제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허웅은 3학년이 되면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허훈은 아버지를 쏙 닮은 기량 때문에 화제다. 이처럼 농구선수 부모의 피를 이어받은 2세들의 농구계 입문이 여느 때보다 유난히 많다. 숨길 수 없는 농구 본능이다.


단대부중에 입학할 예정인 가드 김진영은 김유택 오리온스 코치의 아들이고 삼선중 장신 포워드 표경도(3학년)도 전 프로농구선수 표필상씨의 아들이다. 초고교급 센터로 불리는 경복고 이종현(2학년)의 아버지는 기아자동차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이준호씨다. 이준호씨는 자신의 일도 제쳐두고 아들의 경기를 모두 챙겨볼 정도로 열성적이다.


이동인 KBL 심판의 장남 이민영은 경복고 입학 예정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포지션 랭킹 톱을 다퉜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해 농구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허재 감독의 차남 허훈과 같은 포지션 라이벌이다.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는 감독, 사무국장, 장내아나운서가 모두 농구선수 자녀를 둔 학부형이다. 유도훈 감독의 아들 유상준이 용산중 3학년, 양원준 사무국장의 아들 양재혁이 용산중 2학년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함석훈 장내아나운서의 아들은 삼일중(입학예정) 함승호다.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활약했던 오세웅씨의 아들 오준석도 촉망받는 유망주다. 명지고에서 가드를 맡고 있다. 여자농구 센터계보에서 빠지지 않는 성정아씨의 딸 이리나(3학년)는 청솔중에서 뛰고 있다. 어머니와 같은 센터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삼일상고(입학예정)의 김윤은 아버지가 김진 전 감독이다. 김윤은 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영준 광신정산고 감독은 "농구인 2세들이 이렇게 많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부모님들에게 좋은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따라서 농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우리 학교 동엽이를 포함해서 모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자세가 대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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