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예고 없이 찾아온 탈모. 머리카락에 기름 많이 끼고, 수시로 ‘간질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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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2.15 1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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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던 30대 후반의 직장인 최모씨에게 요즘 전에 없던 신체이상이 생겼다.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도 저녁때만 되면 두피가 근질거리고 머리 감을 때에는 머리칼이 전보다 2~3배 많이 빠진다. 또 잠자리에서 일어나 보면 전과 달리 기름기 많은 머리카락이 베개에 여기저기 붙어 있다. 강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두피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개원가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비듬과 가려움증, 탈모증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20~30% 증가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춥고 건조한 날씨와 실내의 높은 난방 등으로 인해 두피가 예민해지고, 수분까지 많이 증발하면 두피와 모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면 인체의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면서 두피의 영양공급이 줄어들게 돼 두피질환이 심해지거나 탈모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명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경우 갑자기 머리가 가렵고 탈모증상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는 모발에 영양을 보급하는 모세혈관의 흐름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탈모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두피가 건조해지면 두피에 열이 발생하고,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두피의 피지선이 자극을 받는다. 이때 과잉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아 두피염증과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는 두피와 모발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탈모증의 원인이 되는 개기름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탈모증을 겪는 사람은 대부분 두피에 기름기(개기름)가 많다. 이를 ‘지루성 두피’라고 한다. 개기름 분비가 많은 것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스트레스와 긴장이 심하면 크게 늘어난다. 개기름은 불순물과 뒤섞여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며, 모공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요즘 평소보다 머리카락에 기름이 많이 끼고,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두피가 간지럽다면 염증이나 건선 등 두피질환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가면 이런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는데, 만약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속알머리’가 없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탈모증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단순히 두피의 건조감이 심하고 간지러운 정도라면 탈모증 예방수칙 실천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탈모증을 막을 수 있다. 이보다 나빠져 비듬이나 염증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전문가 진단에 따라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고 염증 치료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계절적인 특성으로 갑작스레 발생하는 탈모증과 두피질환은 일시적인 방편보다는 3~6개월 정도 집중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의들은 탈모증 예방과 두피 건강의 첫걸음으로 ‘모발과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을 꼽는다. 평소 실천해야 할 모발건강 수칙은 두피 청결(잘 씻어내고), 두피·신체 영양(잘 바르고, 잘 먹고), 운동(인체 활력), 두피질환 치료, 피로·스트레스 해소 등이다. 두피염증, 불결한 상태, 흡연·과음, 운동·영양 부족, 스트레스, 화학성분 등은 모두 모발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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