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금리 상승기 본격화… 올해 두세 차례 추가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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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2.09 12: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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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먼저 갚고, 예금 만기는 짧게
금리 더 높은 ‘1년짜리’ 유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최근 물가불안 심리를 잡기 위한 조치였다.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횟수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존재하지만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리 인상기의 재테크 전략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기예금의 만기를 짧게 가져가라", "급격히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단기예금 가입의 기회비용을 고려해라", "주식시장은 여전히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주식과 연계된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라" 등의 조언을 내놓았다.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두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에 달했다. 한파와 구제역,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국제가격 상승 등 공급 측면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현실화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훈 동양종합금융증권 골드센터영업부 프라이빗뱅커(PB)는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 신호, 국내 물가불안 심리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청담PB센터 정성진 팀장도 "올해 안으로 0.50~0.7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걸로 본다면 향후 두세 차례 정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상승기에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빚을 갚는 게 좋다. 정성진 팀장은 "대출을 안고 있는 분들은 조기 상환수수료가 안 나온다면 대출을 상환하는 것도 금리 상승기에는 일종의 재태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가 오를 때는 예금의 만기(1개월·3개월)가 짧은 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굴리는 게 일반적이다. 만기가 긴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경우 향후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이 나올 때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만기가 짧은 예금에 가입했다가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금리인상의 폭이 크지 않다고 볼 경우 1년짜리 이상 예금에 드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제안도 있다.

신한은행 WM사업부 이관석 재테크팀장은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 초반인데 5~6%까지 올라가길 기다리면서 예금 가입을 미룰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금리 상승기엔 예금을 1개월·3개월로 짧게 잡고 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 1개월·3개월 예금의 낮은 금리로 인한 손해를 감당할 만큼 향후 금리가 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3개월 뒤 금리가 1% 이상 오르면 1개월·3개월 예금가입이 합리적이지만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1년짜리 이상 예금에 드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양재혁 외환은행 영업부 WM센터 팀장도 "현재 3개월짜리 예금의 금리가 1년짜리 예금보다 1% 정도 더 낮다"며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분기별로 0.25% 정도씩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머니마켓펀드(MMF), 3개월짜리 예금 등에 가입하면 기회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재혁 팀장은 "예금을 주로 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시기적으로는 특판예금, 내용적으로는 1~2년짜리 정기예금 중 시중금리 변동을 3개월마다 반영하는 복리 상품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금리가 오르면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금리가 오르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어 주식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시장에서 모두 예상하고 있었던 측면이 있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여전히 주식시장은 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 또한 긍정적인 편이다.

정재훈 PB는 "만약 1000만원이 있다면 주식 비중을 60~70% 정도로 하고 적립식 펀드로 리스크를 낮추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짜볼 수 있다"며 "여기에 주가연계증권(ELS)을 곁들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진 팀장은 "아무리 금리 인상기라고 하지만 세후수익률,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본전'이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가 아직까지는 유효하다"며 "방법상으로는 일시에 분할해서 넣는다든지 적립식으로 넣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재혁 팀장은 "예금을 60~70% 정도 하고 나머지 금액을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하는 고객들은 원금 보장형 ELS펀드와 지수형 스텝다운 ELS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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