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김남주 드라마 ‘역전의 여왕’ 시청률 역전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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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1.25 13: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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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감으로 찍은 작품… 진짜 연기자 만들어줘”

히트작 <내조의 여왕>에 이어 <역전의 여왕>으로 승승장구하는 김남주(40)를 지난 주말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났다. 종영한 드라마 <자이언트>의 인기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던 드라마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직후였다. <드림하이>(KBS)와 월화극 1위를 다투고 있는 드라마의 여주인공답게(?) “전날 방송에 대한 시청률이 나올 때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결과가 안좋으면 하늘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전작 <내조의 여왕>에서 주부 ‘천지혜’로 분해 어록을 양산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이기에 속편 격인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듯했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정글과 같은 직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황태희’로 출연 중이다. “<역전의 여왕>의 가장 큰 무기는 현실감이에요. 인구의 70%를 차지한다는 직장인들의 애환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세요. 또 최근엔 아줌마들의 로망인 ‘구용식’(박시후)과의 멜로가 가미되면서 더욱 관심을 끄는 것 같아요.”

이 드라마로 그는 201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내조의 여왕>은 8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 얼떨떨한 기분으로 연기했다면, <역전의 여왕>은 내 드라마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사실 <내조의 여왕>과 <역전의 여왕>은 김남주에게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준 작품이다. 1994년 SBS 공채로 연기활동을 시작했지만 오랜 세월 그에게는 연기자라기보다는 ‘CF퀸’이란 수식어가 더 잘 어울렸다. 스스로도 “동료 연기자들 앞에서도 내가 연기자라고 말하기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연기에 물이 잔뜩 오른 만큼 더 욕심을 부릴 만도 하지만 아줌마답게 ‘일보다 가정’이라고 했다. 촬영 때문에 4개월간 제대로 못챙긴 딸 라희(5)와 아들 찬희(2)를 챙기는 게 급선무라는 것. 배우 김승우와 벌써 결혼생활 6년차. 남편 얘기에 화기가 도는 그에게 ‘인생 최고의 역전은 뭐였느냐’고 묻자 주저없이 “승우씨와의 결혼”이라고 답한다.

“승우씨의 좋은 기운 때문에 제 운명이 바뀐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낸 뒤에 연예인이 됐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스타라고 해도 늘 주변인의 느낌이었죠. 그래서 늘 아등바등 살았던 것 같아요. 절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제 얼굴엔 독기만 가득했다고 해요. 그런데 승우씨를 만나서 진흙탕을 헤매던 제가 양지로 올라온 느낌이에요. 승우씨는 저와 달리 억세게 좋은 운을 타고난 사람이죠. 이 사람 옆에 있으면 저도 좋은 기운을 받을 것 같았는데 살아보니 실제로 그래요. 천사 같은 아이들도 얻었고, 연기대상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김남주는 의외로 소탈했다. 말과 행동에도 꾸밈이 없었다. 잘 웃고 덤벙대는 성격이 <내조…>의 천지혜나 <역전…>의 황태희와 오버랩된다.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것 싫어해서 ‘아님 말고!’가 인생 좌우명”이라고 했다. CF에서 보여지는 여신의 럭셔리함은 찾아볼 수 없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션리더의 모습과도 거리가 멀다.

“저더러 럭셔리하다고 하실 때마다 당혹스러워요. 저 평택 촌년이었거든요. 동네사람들도 웃을 거예요. 지금도 옷 잘 안 사요. 흔한 모피코트 한 벌 없는걸요. 촬영장에 갈 때도 ‘츄리닝’ 차림일 때가 많아요. 한 번 코디해놓은 옷으로 일주일을 입는 경우가 허다하죠. 하지만 애들 옷만큼은 김남주 딸·아들이라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성심성의껏 입히죠(웃음).” 아이들에 대해선 늘 미안하다. 큰아이를 업고 한강을 바라보며 운 날도 많았다. 자신 때문에 아이들이 끈질긴 악성 루머의 대상이 된 게 너무나 미안했다. 지금도 잠든 아이들을 어루만지면서 기도한다고 했다. 그가 보여준 사진 속의 라희는 아빠의 눈을 쏙 빼닮아 너무 예뻤고, 찬희는 한마디로 ‘간지쟁이’였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김승우씨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함께 찍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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