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실력파 가수 베이지의 이유있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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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1.20 14:06:57
  • 조회: 882

 

 

가수 베이지(25·황진선) 목소리의 장점은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이다. 특히, 폭넓은 음역대를 자랑한다. 실력파 가수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자만하지 않는다. 연습과 노력 등에 대한 그녀의 기본원칙은 여전하다. 가수의 기초요소인 이것들이 자신을 키운 자양분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지는 2007년 MBC TV ‘쇼바이벌’ 준우승으로 주목받은 이후에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한 계단씩 차근차근 밟아왔다. 그동안 가수 활동은 물론, 라디오 DJ로도 활약했다.

 

최근에는 뮤지컬에 도전했다. 지난해 연말 개막한 프랑스 뮤지컬 ‘코로네이션 볼2’다. 2월6일까지 계속되는 ‘코로네이션 볼2’에서 베이지는 아나운서 ‘크리스털’로 등장해 매력을 뽐낸다. 뮤지컬은 베이지에게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을 지닌 분야다.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도 행복하지만, 타인과 함께 하나하나 끼워 맞추면서 완성해 나가는 맛이 달달하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할 정도다. “혼자 튈 수도 없다. 튀어서도 안 된다. 조력자가 될 줄 알아야 한다”는 점도 특기했다.

 

일정이 없는 날도 모니터를 하면서 연습에 매달린다. 연습시간은 “하루 6~10시간 정도”다. 매니지먼트사와 상의 없이 혼자 연습하러 다닌다.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또 다른 일을 찾은 것 같다.” 뮤지컬에 힘을 쏟는 이유는 가수의 뮤지컬 무대 진출을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뮤지컬 마니아들의 시선 탓이다. “가수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보는 것 같다. 연습도 안 할 것 같고, 뮤지컬의 흐름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뮤지컬을 통해 얻은 것도 많다. “노래 부르는 것도 연기의 일종이다. 뮤지컬은 가수가 무대에서 표정이라든지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게 한다”며 “노래 부를 때 표현력도 더 풍부해질 것 같다”고 예찬했다. 그렇다고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소속사에서 안 시켜주는 것도 있지만…. 본업이 가수니까, 그걸 더 잘하고 싶어 연기를 배울 뿐”이라며 웃는다.

 

베이지가 가장 힘들어하는 분야는 ‘예능’이다. 2009년 여름, 처음으로 출연한 SBS TV ‘스타킹’을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다. 너무 창피했고, 녹화 4시간 동안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녹화 내내 내가 왜 가수를 하고 있는지 비참했다. 마음속으로는 뭔가 하고 싶은데 못하겠고, 4시간 동안 한 마디도 못하고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끝날 때까지 한쪽 구석에 앉아 있었다”며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또 “뮤지컬과 라디오DJ는 처음인 데도 편했다. 그 분야(예능)에서는 스스로 한심했다”면서 “녹화 끝나고 속이 상해서 눈물을 한바가지나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스타킹’의 MC 강호동에 대해서는 “대단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녹화 중간에 강호동씨가 조용히 와서 ‘힘들지, 이 바닥이 원래 그런 거야’라며 다독여줬다”며 “잘 나가는 연예인들 속에서 그런 나를 보고 있었다는 게 창피하면서도 많은 위로가 됐다”고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도 스스로를 도전정신과 욕심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예능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회가 오면 피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고 싶다”며 “그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깔깔댔다. 현재는 방송3사의 라디오 DJ를 노리고 있다. 국군방송과 경기방송 라디오DJ로 음악 팬들을 만난 경험이 있는 베이지는 지난해 KBS 2FM ‘미스터 라디오’와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 MBC ‘현영의 뮤직파티’, SBS ‘김희철의 영스트리트’ 등 6~7개 라디오프로그램의 고정게스트로 활약했다.

 

“경기방송에서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원고 없이 진행한 경험도 있다.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를 먼저 풀어낸 느낌이랄까. 그래서 어떤 시간대를 맡아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강하게 단련됐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베이지는 지난 11일 신곡 ‘술을 못해요’를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디지틀 싱글로 내놓은 ‘술을 못해요’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애절한 현악기가 버무려진 정통 발라드다. 백지영의 ‘사랑안해’와 양파의 ‘사랑 그게 뭔데’, 다비치의 ‘사고 쳤어요’를 만든 박근태가 작곡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탤런트 한고은이 출연했다. 한고은은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며 베이지의 노래에 힘을 보탰다. 베이지는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도전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한걸음씩 내딛다 보면 더 탄탄하게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싱글로 자주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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