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김성재사건 PD "드라마에서라도 진실이 승리해야"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01.17 13:05:57
  • 조회: 880

 

 

“특종이란걸 하고 나서 오랜 세월 고통에 시달렸다. 재판정에도 증인으로 출석하고 무죄선고 이후 나의 잘못된 취재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SBS에게 입혔다.” 1995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성재의 타살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경만 전 SBS PD(41)가 자신의 블로그에 과거를 회상한 글을 올렸다. 당시 사건을 연상시키는 아이돌 그룹 리더 사망사건을 소재로 한 SBS TV 수목드라마 ‘싸인’ 때문이다.

 

‘싸인’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여자친구가 주도해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아이돌 스타의 살인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PD도 당시 용의자로 김성재의 여자친구를 지목했다. 하지만 김성재의 여자친구는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PD는 “성재 사건의 타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사람, 여자친구를 최초로 언론에 공개한 것, CCTV를 지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처음 취재한 것이 나”라며 “드라마 ‘싸인’을 보고 블로거로서 기사를 쓰고 싶었지만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있었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무섭다. 날 바라보며 ‘김경만 피디시죠?’하면서 묻던 그녀의 눈빛과 말투가 16년이 지난 오늘도 눈과 귀에 선하다”고 적었다.

 

그는 죽기 전날까지 오른팔이 깨끗했던 김성재가 오른팔에 동물 마취제 주사자국 28개를 남기고 시체로 발견된 점, 동물 마취제는 환각용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 김성재가 묵었던 호텔의 CCTV 화면이 없어진 점 등을 근거로 당시 사건에 대한 여전한 의문과 아쉬움, 후회를 전했다.

 

“법원의 무죄 판결로 완전한 오보를 한 것이기에 후속 취재도 할 수 없었다. 혼란스러웠다”며 “세상의 진실을 아는 것이 무서웠고, 진실의 힘없음에 뼈저리도록 아프고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또 “이름도 얼굴도 바꾸고 잘 산다는데 그녀(김성재 전 여자친구)가 드라마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 소름끼치도록 미안하고 죄스럽다”면서 “드라마에서라도 진실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바랐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