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입냄새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도 괴로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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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1.12 13: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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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구취)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입냄새가 심하면 마주하기가 꺼려진다. 2000년 전에 쓰인 <탈무드>에도 ‘구취를 가진 배우자와는 결혼을 파기하고 이혼할 수 있다’고 쓰여 있을 정도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고홍섭 교수는 “입냄새는 스스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람이 알려주거나, 남들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의 반응을 보고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위축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구취의 가장 큰 원인은 입 안의 문제에 있다. 불결한 구강위생, 잇몸질환, 충치, 불량한 보철물, 설태(舌苔·혀 표면에 희거나 검은 색의 털이 난 것처럼 보이는 증상), 침 분비 감소, 구강궤양 등의 문제로 발생한다. 또 중이염이나 축농증, 비염, 편도선염, 호흡기 및 소화기 장애, 간질환, 신질환, 당뇨병 등에 의해서도 생겨날 수 있다. 아침 기상 후 또는 공복 시, 생리기간 중, 특정 음식물 섭취 후 약하게 생기는 구취는 누구에게나 조금씩 나타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치주과 계승범 교수는 “구취의 원인은 대부분 구강 내에 있으므로 구취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치아 질환을 잘 치료하고, 청결한 구강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혀를 청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치과센터 김영수 교수는 “칫솔이나 혀 세정기를 이용해 혀뿌리에서 혀끝 방향으로 쓸어내리면 냄새의 큰 원인인 혀의 백태가 효과적으로 제거된다”면서 “음주, 흡연, 육류 위주의 식습관, 스트레스, 피로, 입으로 숨쉬는 습관 등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순(純)치과 이호정 원장은 “평소 입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신맛이 나는 과일 섭취, 껌을 ○○○거나 혀를 압박해 침샘에 적절한 자극을 가하는 것 등이 입냄새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근본적으로 침샘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타액분비촉진제를 복용하거나 인공타액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냄새 여부를 알아보려면 아침에 일어난 후 깨끗한 컵에 숨을 내쉬어 컵 안의 냄새를 직접 맡아보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잠이 깬 직후에 가장 냄새가 심하므로 바로 테스트하는 게 좋다. 또 자신의 손등을 핥고 나서 10초간마르기를 기다린 후 심한 정도의 냄새가 난다면 구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혀의 뒤쪽 부분을 숟가락으로 긁어서, 혹은 치아사이에 치실이나 이쑤시개를 넣은 뒤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구취 진단 수단”이라며 “흔히 두 손을 모아 호흡을 내쉰 뒤 맡아보는 것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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