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대형 단독 콘서트 가능한 첫 뮤지컬배우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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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1.07 14: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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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스타로 꼽혔다고 하니 기분 좋죠(웃음). 올해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겠습니다.” 2002년 <명성황후> 런던 공연으로 데뷔했으니 햇수로 벌써 10년차. 하지만 뮤지컬 배우 홍광호(29)에게는 여전히 새내기 시절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는 겸손함이 엿보인다. 그는 2006년 <미스 사이공> 앙상블 겸 주인공 커버(주연배우 부재시 대신 투입되는 배우)로 출연한 뒤 이듬해 <첫사랑>과 <스위닝토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지킬앤 하이드>(2008) <오페라의 유령>(2009~2010) 등 대작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에서 그는 공연기간 전반부는 귀족청년 ‘라울’로, 후반부는 지하세계에 사는 ‘팬텀’으로 출연하면서 폭넓은 음역대를 뽐냈다. 지금은 또 다시 <지킬앤 하이드>에서 지킬박사 겸 하이드로 출연 중이다.

 

-2010년은 홍광호씨에게 어떤 해였나요.
“라울과 팬텀, 두 역할을 잇따라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람을 느껴요. 이제 어떤 대작 출연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지킬앤 하이드> 두 번째 출연인데 스스로 느끼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여유와 확신이 생겼어요. 지난 공연 때 몰랐던 걸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번 무대에서 가장 신경쓰는 건 내 안의 지킬과 하이드가 격렬하게 다투는 ‘대결’ 장면이에요. 관객들이 그 부분을 가장 인상깊어 하신다는 걸 이번 무대에서 알았어요.”

-제작자와 스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아이돌 스타의 뮤지컬 진출이 관례화된 요즘 뮤지컬 배우로서의 시각은 어떨까.
“뮤지컬에 올인하는 연예인이라면 환영해요. 그러려면 다른 뮤지컬 배우들처럼 매일 연습에 나와야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바쁘다는 핑계로 연습에 소홀하면 결국 작품이 망가지죠.
그런 연예인이라면 사양하고 싶습니다.”

 

-2011년 출연 예정 작품은 있나요.
“3월 말 서울공연을 마치고 지방공연도 예정된 <지킬앤 하이드> 이후 정해진 작품은 아직 없어요. 하지만 기간이 맞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볼 생각이에요. 창작뮤지컬, 라이선스뮤지컬 가리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올해 두 작품 정도는 더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올해 바람은 뭔가요.
“지난해에 ‘10월의 눈 내리는 마을’ 콘서트를 했어요. 윤종신·신승훈·박정현씨 등과 한 무대에 섰죠. 그런데 콘서트라는 무대가 엄청난 매력이 있더군요. 뮤지컬에서처럼 배역이 아닌 홍광호로서 무대에 선다는 것에 매혹됐어요. 관객들이 무대 전체가 아닌 저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고요. 덕분에 새로운 꿈이 생겼죠. 대형 단독 콘서트가 가능한 최초의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 무대에서 가요, 팝송, 뮤지컬 넘버도 부르고 싶죠.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세요. 뮤지컬 배우로 산다는 전제조건에서 하는 말씀이니까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뮤지컬이 아닌데도 뮤지컬 장르로 구분돼 올라가는 작품이 참 많아요. 전 여러분이 일 년에 단 한 편을 보시더라도 좋은 뮤지컬을 보시면 좋겠어요. 잘못 선택해 보셨다가 영영 뮤지컬에 등을 돌리실까봐 걱정되거든요. 그럼 선정 기준이 뭐냐고요? 제가 출연하는 작품이죠(웃음). 물론 농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올 한 해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홍광호는 올해를 빛낼 유망주로 지난해 10월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섰던 가수 박정현을 꼽았다. 그는 “박정현 누나는 유학을 다녀온 후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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