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2011년, 세계적 오케스트라 국내서 ‘3색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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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31 1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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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실력을 고루 갖춘 오케스트라, 유명 연주자들이 2011년 한국의 팬들을 찾는다. 질과 양에서 풍성했던 2010년 못지않은 라인업이다.

 

◇ 오케스트라 빅3 = 내년 내한하는 교향악단 중 가장 주목받는 이들은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그가 이끄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다. 바렌보임은 1984년에 이어 두번째,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처음 내한이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유대인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 지식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1999년 이스라엘 및 이집트, 이란, 팔레스타인 등 이슬람권 출신 젊은 연주자들을 불러모아 만들었으며, 괴테의 시집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오케스트라에서는 함께 맞춰 나가야 음악을 만들 수 있다. 함께 연주할 수 있다면 왜 더불어 살 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이 이 오케스트라의 출발점이었다. ‘음악을 통한 공존’이라는 이상적 목표를 위해 이들은 연주한다. 레퍼토리는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전곡이다.

 

한 교향악단이 4일 사이에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한국의 클래식 공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번에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순회하는 아시아 여러 국가 중에서도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광복절 직전인 8월10~12일, 14일 공연을 통해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포연 자욱한 한반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230년 전통에 빛나는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교향악단이다. 멘델스존이 초창기 지휘자로 활약했고, 20세기 들어서도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브루노 발터, 쿠르트 마주어 등 명지휘자들이 이 교향악단을 거쳤다. 이번 내한에서는 2005년 취임한 이탈리아 출신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한다. 3월7, 8일 이틀에 걸쳐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들려준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11월15, 16일에 걸쳐 말러 교향곡 9번,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내한할 때마다 높은 티켓 가격으로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베를린 필은 이번에도 R석 40만원대로 가격을 매길 예정이다.

 

◇ 유명 연주자들 =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는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각각 내한한다. 지휘에 전념하느라 연주자로선 사실상 은퇴한 아슈케나지는 아들인 보브카와의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통해서만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아슈케나지 부자는 10월12일 함께 연주한다. 아버지 아슈케나지는 다음달인 11월16, 17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다시 내한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을 들려준다. 협연자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등으로 이름값이 높다. 헝가리 태생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는 2월23, 25일 내한 공연한다. 바흐 해석에 있어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예술의전당 공연을 매진시킨 적이 있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는 6년 만에 내한해 두 차례 무대에 선다. 게오르규는 고음에서 특히 강한 집중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년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특히 아낀 바이올린 주자였으며, 지금까지 60여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왕성히 활동 중인 안네 소피 무터는 3년 만에 내한해 드뷔시, 멘델스존, 모차르트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손가락 수술을 딛고 재기한 테크니션 머레이 페라이어는 바흐, 베토벤 등의 곡으로 건반 앞에 앉는다. 2008년 이후 3년 만의 내한이다. 한국이 낳은 연주자들도 잇달아 고국팬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리스트 전곡을 연주한다. 데뷔 25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비발디, 헨델, 퍼셀 등 바로크 음악을 노래한다. 첼리스트 장한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등의 연주회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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