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지친 몸과 마음에 제일 좋은 ‘보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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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29 13:16:55
  • 조회: 11748

 

오랜 시간 달리는 사람에게는 숨 쉬는 법이 중요하듯이, 공부에도 ‘호(呼:내쉬다)’ ‘흡(吸:들이쉬다)’이 필요하다. 짜여진 순서와 범위대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들이쉬기’라면,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따라 깨달음을 넓혀가는 것은 ‘내쉬기’이다. 빡빡한 학교생활 속에서 지쳤던 심신을 다독이고,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자연스럽게 앎의 세계를 넓혀가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보고 만지고 실험하고 써보는 직접 체험이 좋겠지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멀리 뻗어가는 것에는 독서만한 것이 없다. 두 달 가까운 긴 겨울방학, 책 읽는 기쁨과 보람을 맛보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해 보자.

 

1. 어려운 책보다는 흥미가 느껴지는 책부터 집어 들어라. 얇고 쉬운 책부터 출발하거나 평소에 호감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 나오는 책, 관심 분야를 다룬 책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키가 작아서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재기발랄한 성장담 <합★체>(박지리·사계절)나 가족의 아픈 상처를 비밀로 간직한 두 친구의 도약을 그린 <우리들의 최악의 여름>(사소 요코·우리교육)에서 출발해 보자. 평소에 책과 같은 정적인 활동과는 거리가 멀고 동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남학생이라면 <시튼동물기>를 살짝 비틀어 추리 형식으로 풀어간 <시튼 탐정 동물기>(야나기 코지·루비박스)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사랑과 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사랑을 물어봐도 되나요>(이남석·사계절)도 흥미에서 출발하여 자연스럽게 의미의 세계로 초대해 준다.

 

2. 이야깃거리가 많은 책을 골라 돌려 읽고 이야기를 나눠라. 재미있는 영화를 한 편 보고 나면 그 영화에 대해 수다를 떨고 싶어진다. 책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흥미롭고 새로운 정보가 많은 책이나 다른 면에서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들은 재미있고도 진지한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광고를 찍기 위해 우연히 만난 아저씨, 아가씨, 소년, 소녀를 통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가족입니까>(김해원·바람의아이들)를 함께 읽고 가깝기에 오히려 나누기 어려웠던 진지한 대화를 부모님과 나눠볼 수 있다. 과학에 대한 시각을 넓혀보고 싶다면 우리 주변의 사회현상을 통해 과학이란 무엇이고, 과학적 사고가 왜 중요한가를 말하는 <이덕환의 사이언스 토크토크>(이덕환·프로네시스)를 읽어보자. 가난한 사람들과 빈곤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구조적인 눈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덤벼라 빈곤>(유아사 마코토·찰리북)도 이야기할 거리가 많다.

 

3. 책을 읽고 관련된 장소로 작은 여행을 떠나라. 늘 머무르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에 가보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오감을 열어준다. 열린 오감에서 느낌이 일어나고 바로 그 순간 사고는 시작된다. 돈이 많이 드는 해외 여행이 아니라도 좋다. 미술관, 박물관, 자기 동네의 청소년센터로 작은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고 떠나기 전에 내 마음을 열어 줄 책 한 권을 읽고 떠나자.

 
수많은 사진과 일러스트, 이야기로 서구 문화 곳곳에 숨쉬고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흔적을 보여주는 책 <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 1·2>(한호림·웅진지식하우스)를 읽고 미술관에 나가 서양미술을 감상해보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사진을 찍는 마음, 사진을 읽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오동명·시대의창)를 읽고 나서 사진전에 가보면 다가오는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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