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토끼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 유물 3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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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27 13: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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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묘년 토끼띠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서울 경복궁 내)이 특별전 ‘토끼이야기’를 열고 있다. 호랑이, 용 등 기가 센 동물들은 관련한 이야기와 유물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왜소한 동물인 토끼에 대해서는 드라마틱하기보다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유물이 많이 전해진다. 이번 전시는 토끼와 관련한 이미지와 이야기가 담긴 유물 3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첫번째 주제에서는 동물로서의 토끼를 말하는 ‘토(兎)’, 십이간지에서 토끼를 뜻하는 ‘묘(卯)’와 관련한 유물을 전시한다. 토끼를 그린 영모화, 토끼모양 노리개, 토끼털 목도리 등 동물로서의 토끼의 모습이 담긴 자료가 전시된다. 십이간지의 네번째 지지인 묘신에 관련한 유물도 등장한다. 간지에서 묘는 방위로는 정동(正東)을, 시간으로는 오전 다섯 시부터 오전 일곱 시까지를 말한다. 이러한 의미가 확장돼 토끼는 무덤에서 방위수호신 역할을 했다. 방위지도, 해시계, 토끼모양으로 만들어진 상여장식 등을 통해 전통 생활 곳곳에 담긴 토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토끼와 관련한 상징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달 속의 토끼’ 이야기가 등장한다. 달과 토끼이야기가 처음 나오는 근원설화와 중국의 항아전설에 기반을 둔 두꺼비·토끼문양수막사, 스님의 가사장식에 그려진 토끼와 삼족오 등의 자료가 소개된다.

 

마지막으로는 ‘꾀 많은 토끼’와 관련한 유물을 모았다. 몸을 숨길 때도 여러 개의 굴을 파 헷갈리게 만드는 등 평소 꾀 많은 토끼의 습성을 반영한 이야기 자료가 전시된다. 구토설화가 처음으로 등장한 <삼국사기>, <별주부전>, 판소리 수궁가의 음성 자료와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삽화 초본 등이 전시된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자기 꾀에 당한 토끼이야기도 소개되는데, 머리를 써 위기에서 벗어난 토끼가 주로 묘사되는 동양의 토끼와는 다른 관점이 흥미롭다.

 
새해맞이 띠 동물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1999 기묘년부터 시작한 연속 시리즈로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해설을 담은 패널과 애니메이션 등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면 최근 전시는 유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전시는 대규모로 열리고 있는 다른 특별전 때문에 전시실 안에서 열리지 못하고 복도에 있는 공간을 이용한 복도전으로 열리게 됐다. 2011년 2월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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