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꽃이 피면 김연아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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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10 14: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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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이여 4개월만 기다려라. '여왕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3월 토리노 세계선수권 이후 재충전에 주력해온 '피겨 여왕' 김연아(20)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목표는 내년 3월 일본 도쿄 세계선수권대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작업을 통해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은 발레곡 '지젤(GIselle)'로, 프리스케이팅은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장기 휴식'에 들어가 있는 사이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 판도는 춘추전국시대를 떠올릴 정도로 변했다. 절대강자 없이 '고만고만한' 수준의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2010년 세계선수권자 아사다 마오(20·일본)마저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면서, '여자 피겨 수준이 하향평준화됐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올시즌 그랑프리 대회만 살펴봐도 수준 저하가 눈에 띈다. 김연아와 아사다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던 2008년 그랑프리 1~6차 대회 우승자 평균점수는186.11점에 달했지만 올해는 169.72점에 불과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프로그램 규정이 바뀐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큰 격차다. SBS 방상아 피겨해설위원은 "캐롤리나 코스트너 등 상위권 선수들도 제 기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4년 전처럼 김연아나 아사다 같은 대형 신인들이 나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렇지도 못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해 그랑프리 1~6차 대회를 모두 건너뛴 뒤 내년 세계선수권 준비에만 주력해왔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 등을 털어버리고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는 의미다. 휴식기가 길어지면서 한때 '은퇴설'까지 나왔지만 지난 7월 귀국 인터뷰에서 2011년 세계선수권 출전의사를 밝혔고, 이날 프로그램 주제곡 발표까지 마치면서 그간의 우려와 뜬소문을 모두 씻어버렸다. 방 위원은 "올시즌부터 쇼트프로그램 요소에서 스파이럴 시퀸스가 빠졌다고 해도 김연아에게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이라며 "예전의 기량만 고스란히 보여줘도 200점대로 세계선수권 우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연아는 내년에 공개될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보다 더 발전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발레곡 '지젤'에 대해 "매우 강렬하고 음악에 풍부한 감정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며 "이런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연아뿐이다. 프리스케이팅을 감상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은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며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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