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주식형’은 펀드런 마무리,자금유입세로 돌아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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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12.08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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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씨(32)는 지난 10월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하면서 3년 동안 묻어두었던 국내 주식형펀드를 환매했다. 2007년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찍으며 불던 ‘펀드 열풍’ 당시 가입했던 펀드가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김씨는 환매한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지 또 한번 고민에 빠져있다. 김씨는 “안전한 은행예금에 넣는 것이 마음은 편하겠지만 금리가 워낙 낮아 큰 매력이 없는 것 같다”며 “내년도 증시 전망이 좋다는 얘기도 많아 새로 펀드에 가입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펀드 시장 기상도는 어떨까. 주식형펀드는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도 선진국보다는 한국이나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펀드들이 고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됐다.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이 내놓은 ‘2011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펀드런을 마무리하고 자금유입세로 돌아서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밸류에이션 개선, 글로벌 경쟁력, 유동성 유입 지속 등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좋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2007년 지수 정점에 유입된 펀드 매물이 대부분 소화됐고 코스피 랠리로 얼어붙었던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서서히 해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금리 마이너스, 부동산 시장 부진, 코스피 추가 상승 전망 등 여러 경제환경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내년도 수탁액이 6조~8조원가량 늘면서 설정액이 110조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8개 증권사의 평균 지수 전망 1800~2368선에서 1900포인트를 기준으로 최대 25%의 수익률이 가능하고, 손실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반기에는 지수부담이 자유롭고 외국인·기관 매수대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주 펀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 등으로 대형성장주 스타일의 대표펀드와 그룹주 펀드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펀드를 고를 때는 개별 펀드 선택이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에도 과거처럼 펀드에 대량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우선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한층 넓어졌다. 펀드 외에도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자문형 랩과 같은 투자상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또 과거 학습경험으로 고점매수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유망한 해외펀드로는 중국(본토), 러시아, 브라질 펀드가 우선 순위에 오르고 있다.

 

이머징 펀드는 올해에 이어 여전히 투자가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거대한 내수시장과 정책 부양능력을 갖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고점에 가입한 투자자들 또한 비중을 줄이지 않는 것이 좋고, 신규투자자의 경우라면 내수전환 정책과 위안화 절상 효과를 볼 수 있는 본토펀드 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러시아펀드는 금융위기 이후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경기침체 기간이 길었던 만큼 가격이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영기업 매각 등으로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펀드는 전고점 도달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어 여전히 차익 실현보다는 투자지속으로 방향을 정하는 편이 나을 전망이다. 다만 이머징 펀드의 경우 내수시장 확대, 외국인 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강세 기조는 유효하겠지만 이미 주가가 고점을 넘은 곳이 있어 가격 매력이 반감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펀드와 달리 세금이 붙는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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